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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5회 작성일 16-09-12 17:07

본문

 

 

 

데칼코마니

 

 

 

 

왼쪽의 아버지가 오른쪽의 나를 낳았다

O형의 혈액형 우유부단한 성격 소심함

더러는 욱하는 성격까지 똑같다

근면하였으나 가난한 것까지 예외없이

아버지는 슬하에 3남 2녀를 두었고

나는 1녀에 말티즈와 우울과 사랑과 희망을

울타리에서 키웠다

아버지와 나는 평행선을 달렸으며

보이지 않는 벽이 세로로 두 개가 있었다

방은 어두웠으며 간간히 창문으로

환한 빛이 들어오기도 했다

아버지와 나는 흑백논리로 일관했다

나는 세상의 빛이 흑색과 백색만 있는 줄 알았다

아버지는 왼손으로 오리를 만들고

나는 오른손으로 닭을 만들었다

봄이 되자 오리는 북극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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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잘 보고 가옵니다
지금 많이 바쁘시옵니까
저 오늘부터 님들이랑 친해보려고 하옵니다 . . .
복 많이 받으시고 알록 달록하고 싱글 벙글하게 잘 보내시옵소서

책벌레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우님도 O형이신가요?
반갑습니다. 저도 RH+ O형입니다.
그래서 우유를 부단하게 마셨고, 성격상 '소심'이라는 소의 고삐를 풀어주었고,
더러는 욱! 하고 토하는 성격이라서 애들이 제 토를 치워주곤 했었죠.^______^

그리 흔한 혈액형이 아니라서
제가 학창 시절에는 O형은 남자가 저 혼자, 여자가 둘이었지요.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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