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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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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76회 작성일 16-09-13 01:21

본문

지진/손성태

 

 

 

집이 흔들리고 땅이 쩍쩍 금가고

번쩍, 번개가 하늘에 금을 긋듯

맨틀이 땅을 밀어내면

우당탕, 우레와 함께 그릇이 달그락거리고

백열등은 흔들흔들, 에어컨, 의자, 책장이 비틀비틀

공포가 삽시간에 서늘히 끼쳐온다

 

안뜰기관이 잘못됐나, 내 몸은 왜 이리 기우뚱거리는지

지구는 덜컥거리며 쿨럭이는데

땅속의 반고리관은 어쩌자고 자꾸만 가려하는지

맨틀이 앞으로 쏠리고 땅은 들썩이고

빌붙어있는 나는 허수아비

 

불덩어리가 치솟아 백두산을 만들고

백두대간의 대동맥으로 꿈틀거리며 흘러와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배가

 

흔들린다, 폭풍우에, 멀미가 난다

 

내 귀는 지구의 핵과 연결되어 있어서

내 다리는 땅덩어리에 접골되어 있어서

내가 흔들리면 지구가 덜컥거리고 우주가 멈칫, 하고

불길 같은 고함에 땅이 쩍쩍 갈라진다

 

하지만,

나는 허수아비

참새도 쫓아내지 못하는 허수의 애비

추천0

댓글목록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정말이지 깜짝 놀랐습니다.
추석 밑이라 마음마저 들떠 있었는데
지진을 겪어보니
사람이란 검불 같아서
먼나라의 일이 아니구나 싶어서
잠시잠깐 자신을 되돌아 보았답니다.

풍성하고도 지진이 없는 한가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곽진구 시인님.^^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그린님. 참 오랜만에 안부 드립니다.
잘 계시지요?
지척인데도 막걸리 한잔 주고받지 못했네요.
즐겁고 행복한 추석이세요~~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님 저 역시도 많이 놀랐사옵니다
그래서 전 지금까지도 떨리는 손으로 . . .  님들과 빨리 친해지고싶어서 말이옵니다
그럼 잘 보고 가는 보답으로 오늘은 많은 사랑 받으시옵고 행복하시옵소서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님, 고우신 걸음 고맙습니다.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일도 시인의 몫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고요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이시길 바랍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장님....
좋은 날 입니다...^^ 추석 명절....
올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마을을 이끄시느라...^^
모쪼록 기분좋은 한가위에...
건강하고, 좋은 일만 많으세요...^^
문안 드립니다.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 시인님, 어젠 한반도가 들썩였습니다.
흔치 않은 경험에 많이 놀라셨지요?
카톡으로 친구와 안녕을 묻다가 시를 써보라는 권유에
지구의 소리를 받아 적어 본 즉흥시였습니다.
초고여서 퇴고의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든든하신 김부회 시인님이 곁에 계셔서
제가 두려움이 없습니다. 지진도 ㅋ^^*
편안하고 즐거운 한가위이시길 바랍니다.~~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현로 시인님도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이시길 바래요.
그리운 이들과의 추억을 쌓는 일은
살아가는 힘을 얻는 일이겠지요.
저도 이번 추석에는 휘영청한 가족들의 얼굴을 실컷 보렵니다.^^

올해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고 시인님, 홧팅!!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저기님.^^
추석 풍요로이 잘 지내시지요?
저도 보고픈 가족들과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태풍이 온다는데 마음만은 부푼 달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사에 조심을 해야하는 시절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건안하시고 풍성한 가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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