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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12 > 아버지의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52회 작성일 16-09-09 21:48

본문

 

              아버지의 바다

 

어떤 고래도 아버지를 이길 수 없으므로

아버지에게 바다는 좁다

지구라는 말 대신 해구라는 말을 만들어 본다

지구가 모두 바다뿐이었다면 하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아버지에겐 좁을 꺼다로

결론을 내린다

알바트로스는 새다

그 새도 가끔 조난을 당한다는 사실을

아버지는 알고 있다

평생을 바다에서 살아온 아버지는

억센 알바트로스다

아버지도 조난을 당한 적이 몇 차례 있으니까

바다 끝에서 침몰하는 것의 끝을 잡고

당신의 끝을 좀 더 이어보려고 했을 때

왜 초등학교 3학년 가을 운동회 때

달리다 넘어진 내가 떠올랐다고 했을까

버팀목 없이 바람에 맞설 가느다란 내가 걱정되었으리라

내 지금껏 눈물 한 방울 보탠 적 없는 바다

그 바다에 섞여있는 아버지의 눈물은 짜다

건져 올린 생명의 싱싱한 몸부림이

아침 해에 반사될 때 다시 환해지는 아버지의 얼굴

어망처럼 찢어진 얼굴엔 찢어진 바다가 있다

아버지가 바다만큼 넓은 어망을 꿰매는 겨울이 되면

등대도 불을 켠 채 수없이 찢어진 바다를 밤새도록 꿰맨다.

추천0

댓글목록

레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줄에 머물다 갑니다
수없이 찢어진 바다를 밤새도록 꿰맨다
아마도 그것이 자신이던 남이던 사회이던
찢어진 바다를 누구나 하나쯤 품고 산다는 건
미래가 메꿔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갑니다

전 님의 뽑기 인형이 참 좋았습니다
"상, 하, 좌, 우, 조금 더 조금 더 앞으로
바쁘게 레버를 출구로 당긴다"
현실에 처한 우리들 대부분의 삶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만 그저 어제같은 밤이라
달래보며 밤으로의 초대를 받을까 싶습니다
건강과 건필을 기원하며 건강하세요 이태학 시인님

이태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밤에귀한손님이오셨네요
고맙습니다
아직낯을가려서옆집에잘놀러가진않지만
저도레르님의시를애송하는사람중의한사람입니다
좋은시많이보여주시기바랍니다
아~그리고, 저의이름은이택학이아니라
이태학입니다
한번놀러가겠습니다.멀리않나가여.

레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댓글에도 한번쯤 퇴고가 있어야 하는데....ㅎㅎ...
또 제가 가진 한계라 생각하고 약간 모자라는 부분이 있더라도
용서 하시길....
필히 신호는 주시고 놀러오시길...요즘 제가 염탐을 하는 중이라...ㅎㅎ...
빠른 인사지만 즐거운 한가위 준비 하시고 인연이 허락만 한다면 뵐 수 있는
시간이 오겠지요...건강하세요 이태학 시인님(다시 확인함)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이 어디신지...
바다를 고향으로 두셨는지...
권선동의 힘으로 고색동의 찌질함을 아버지처럼 인도해 주소서...
즐거운 명절 맞이 하세요^^

이태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을물어오셨네요
저의고향은 대한민국 창작시 시마을입니다
아름다운동네죠?
만나면아름다운동네에대해서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추석명절즐겁게보내십시요^*^

책벌레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올리신 시편들이 제 마음을 울리며, 그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시와 이미지의 만남 우수작 축하합니다. 좋은 시 한 편! 고맙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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