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나의 작고 검은 개에게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3> 나의 작고 검은 개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49회 작성일 16-09-10 01:12

본문

 

나의 작고 검은 개에게*

 

 

그곳은 상실이 없는 세계, 네가 물어뜯은 목덜미들의 안식처야

너를 다루기 위한 목줄은 준비해 너를 껴안을 수 있는 견고한 목줄을

밤이면 허공 속으로 흐릿해져 캄캄하게 짖는 목소리 밖에 보이지 않고

네가 사라진 적막을 사랑해 물론 목덜미에 흉터가 있는 사람들도

모두의 부고가 아름다워 우편함을 열면 투명함에 눈이 부셔

 

슬프지 않냐는 말에서 오물 냄새가 났어 부디 그 위선을 용서해 저들은 먹이일 뿐이야 너는 혀를 내밀고 안달나기만 하면 되는 걸?

 

너는 태초에 늑대였겠지만 사냥하는 법은 몰라

목줄을 풀어 야생성을 되찾아야 해

그런 눈으로 흐느끼지 마 예정된 이별인 걸

너를 떠나보내는 것을 용서하진 마

함께한 시간이 잊힐 때 즈음이면

 

비로소 행복할 수 있겠네

내가 없는 너의 달콤한 고독.


 
  

* black dog. 브리튼 제도의 민담 속 개. 죽음을 몰고 다닌다.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짐승에게로 향하는 따뜻한 시선이 인간에게 향하는 시선과 같겠죠.
우리도 짐승들이 보기엔 짐승 같을 테니까요.
오랜만에 마실 나들이, 반갑습니다.
학업도 시 창작도 열심하시길.....

Total 22,866건 13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486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11
13485 휘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11
1348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09-11
13483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9-11
134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9-10
13481
짜장면 그릇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10
13480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9-10
1347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09-10
13478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10
1347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9-10
1347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10
1347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9-10
13474
끝말잇기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9-10
1347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9-10
13472
용서 댓글+ 3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10
13471
슬픈 추석 댓글+ 2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09-10
13470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9-10
134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9-10
1346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10
13467 훈훈훈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9-10
1346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09-10
13465
삶의 스승 댓글+ 3
앵두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10
1346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9-10
13463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10
1346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10
1346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9-10
1346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9-10
13459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9-10
13458
바보 댓글+ 1
시기네글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10
134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09-10
13456
사진 댓글+ 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9-10
1345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9-10
1345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09-10
134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09-10
13452
댓글+ 2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9-10
1345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9-10
13450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9-10
13449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9-10
13448
이민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09-10
13447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10
13446
물의 열림 댓글+ 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9-10
13445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9-10
13444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9-10
13443 미시령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9-10
열람중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10
13441
웃음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9-10
1344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9-10
13439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9-10
13438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9-10
13437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9-09
13436
댓글+ 2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9-09
13435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09
1343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9-09
13433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9-09
13432
아침 풍경 댓글+ 2
신방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09
134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09
1343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9-09
1342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9-09
13428 호른오보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9-09
13427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 09-09
134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9-09
1342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09
1342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09-09
13423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9-09
13422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09-09
1342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09
13420 _v_비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9-09
1341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9-09
13418
히마와리 댓글+ 2
호른오보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9-09
13417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9-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