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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9 ] 마늘을 찧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33회 작성일 16-09-10 02:00

본문

 

 

 

마늘을 찧다가  / 채정화

 

 

 

 

냉장고 정리를 하다

구석에 방치된 마늘을 본다

군데군데 여린 속살이 짓물러

생채기가 났다

 

뼛속까지 시린  냉기가 스밀 때마다

오그라드는 심장

바짝 웅크렸다 늘렸다 제 몸끼리 비비며

얼마나 안간힘으로 버텼을까

 

변방에서부터 시작된 부패

끈적하게 묻어나는 회한,

슬픔도 때론 풍화될 수 있을까

 

허물어진 상처마다 도려내

고요히 제 몸 던져 

헌신하는 혼,

 

나는, 누군가에게 

잠잠히 내 혼魂 녹여

텅 빈 영혼의 허기 채워준 적 있었나

 

밤새 외로움에 몸을 떨며

우는 이와 함께

울어준 적은 있었을까

 

폐부로 스며드는 향기 맵다

부박한 내 삶에 호된 질책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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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얼마나 맑은지..

대상을 對象 그대로 두고, 그것을 순수한 눈길로 바라본다는 것

말은 쉽지만, 이 혼탁한 세상에선 쉽지 않은 일

그 같은 대상을 통해서  자기성찰을 하는 자세가
일체의 과장됨 없이 잔잔한 톤 Tone으로 말해지고 있다

그 같은 시의 모습을 보자면 결국, 시라는 건 소유의 방식이라기 보다
존재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같은 인간쪼가리나, 혹은 많은 시인들이 시적 대상으로서의 사물과 현상을
자기를 앞세우고 드러내는 소유의 방식으로 엮는데 반해, - 읽어보면 결국, 시인 저 잘났다는 얘기

하지만, 위의 시에서 시인은 대상에의 관조를 통해
자기정신의 노출 내지 지향 志向을 존재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시는 결국 그러한 존재의 방식일 때 더욱 빛을 발한다는 느낌, 하나 떨구며..

* 엊그제 잠시 올리셨다가 지운, '魂'을 改題와 더불어 퇴고하신듯

깊은 느낌으로 잘 감상하고 갑니다
貞和 시인님,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깨지는 마늘이 저를 울게 만들었다는요,,
눈이 매워서,(웃음)

가을은 투명해서
늘 말만 앞세워 요란하기만 했던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이 보이기도 하네요..

색깔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 듯,
모두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시마을이 풍성하고 아름답다는 생각두요

항상 졸시보다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해주심
진심 감사드리고요..

이제 곧 눈이 내릴 거 같은 추운곳에서
늘 건강 잘 지키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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