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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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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9회 작성일 16-09-10 04:43

본문

초라한 토대로 버틴 삶에

숨 가삐 청춘 지우고

심미 없이 경주한 세월이라

회의로 휩싸인 한 송이,

몰락을 져 고개 숙인 꽃이여


이대로 안 되는 걸 알면서

바뀌지 않을,

꽃말은 자포인 그래서

쓰레기 더미에 핀

가꾸지 못한 꽃이여,

모독으로 시든 자여.


여유가 메말라

배덕으로 뒤틀린 황야의

핀 꽃말은 수포인

그래서 퇴색이 된

절망에 드리운 꽃이여,

뿌리 깊이 무용(無用)한 자여.


호의는 제 몫 아닌 양 믿지 못해

야생 같은 경계심만 는 탓이니

줄기 속 혈통까지 치욕에 사무쳐

운명의 기형아가 된 꽃이여.

아픈 사연의 가시를 지닌 채

상처받기 싫은 색 발하고

만들어진 패배감으로

타인과 비교하며

이기와 시샘을 사육하고

정신적 독방에 스스로 고립된

독선의 꽃이여.


모진 비, 풍파를 견딜 때

죽기 위한 경력만 키워

이 세상 다 산 척 내쉼

향기로 품으려 한 꽃.


서 로 가

향 기 를

전 하 게

설 계 된

경 이 한

자 연 에


구태여 온갖 부정의 사슬로 얽매인 폐습에 빠져

여럿이면서 홀로인 사색에 잠겨

고독만이 태산인 자가 돼

불치의 외로움 위에 핀 꽃이여.


욕보이고

자신을 믿지 못하고

그림자와 싸우고

미친 듯 경련 일으키고

몸을 던져

불꽃이 된 자여.


피어 있는 한

아픔 속에서 자라, 계속 자라라.

추하게 발악하고

울부짖었고

별거 아닌 일에 다시 웃고

그렇게 꽃밭과 같은 세상에 섞인

형편없이 아름다웠던 자여.

 

눈물이 독이 되어 맺힐 때 또한 지나가리

훗날, 아픔마저 보듬은 위대한 꽃이여.


제목.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꽃.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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