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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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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소리를머금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50회 작성일 16-09-10 16:22

본문

나는 놓을 수 없었죠. 그대가 기다릴 걸 알면서도

 

나는 보낼 수 없었어요. 그 일이 내게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었기에

 

내일이 싫었어요. 아프고 싫지만, 그만큼 놓을 수 없는 과거를 붙잡고 아침이 시작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시간은 흘러갔어요

 

 

상처가 오랜 빛에 희석되고

 

세월의 풍화에 마른 딱지가 서서히 떨어져나가

 

내 손을 놓아줄 수 있었죠

 

 

 

미안해요.

 

나를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내게 손을 뻗어줘서 고마워요.

 

내일의 나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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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앵두씨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앵두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리를머금은비님!^^
부제중에 들리셨군요
이렇게  시의 인연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되었네요.
앞으로 좋은 글동무가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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