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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5>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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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95회 작성일 16-09-07 19:50

본문

 

갈대

 

여름 끝

꽃들이 다 지고야 비로소

하얗게 피어나는 심사

한바탕 비로 울더니

강변에 서서 가을이 갈대로 흔들린다

 

누군들 흔들려 보지 않았으리

눈물 보이지 않아도

누구라도 가슴에 귀이대면 강물이 흐른다

 

휩쓸려도

사랑처럼 꺽이지 않는 그리움

갈대는 결코 그 강가를 떠나지 않는다

 

울지마라 울지마라

아름다운 인연이란다

눈부신 머리를 흔들어

노을 진 하늘에 부드럽게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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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봄뜰123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걸음해주시고 졸글에 댓글까지 주신 두 분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노정혜, 맛살이 시인님. 좋은 가을, 향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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