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5>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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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여름 끝
꽃들이 다 지고야 비로소
하얗게 피어나는 심사
한바탕 비로 울더니
강변에 서서 가을이 갈대로 흔들린다
누군들 흔들려 보지 않았으리
눈물 보이지 않아도
누구라도 가슴에 귀이대면 강물이 흐른다
휩쓸려도
사랑처럼 꺽이지 않는 그리움
갈대는 결코 그 강가를 떠나지 않는다
울지마라 울지마라
아름다운 인연이란다
눈부신 머리를 흔들어
노을 진 하늘에 부드럽게 닿는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아름다운 시 향기에 머물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맛살이님의 댓글

막연히 강물에 흘려 보낼수 없는 그리움
가슴깊이 와 닿는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봄뜰123님의 댓글

발걸음해주시고 졸글에 댓글까지 주신 두 분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노정혜, 맛살이 시인님. 좋은 가을, 향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