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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1회 작성일 16-09-07 23:27

본문

한림정

 

 

뜨거운 국물 한 그릇 후루룩 마시고

열차에 몸을 실었다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듯

한림정에는 아이들의 눈물 섞인

맑은 눈이 시리도록 고왔다

어디로 가고 있냐고

잘 살고 있냐고

내게 묻는 듯 그 맑은 눈들이

나를 찾아와 잠든 나를 깨우는데

저 언덕을 돌면 그리운 이름 하나

깨어 있는 얼굴로 나를 찾아와

누구야 하고 내 이름을 부를 듯 한데......

 

~ 기분 좋다

눈물나게 그리운 목소리로 나를 찾아와

따뜻한 밥 한 그릇 내어 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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