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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50회 작성일 16-09-08 04:09

본문

가을비/손성태

 

 

 

가을비가 가쁜 마음을 축 처지게 합니다

빗물은 둥글게 잎맥을 식히며

원점으로 모입니다

무엇 때문이었냐고 반추하는 사이

소름 돋아나는 마음의 가장자리에선

더 나아갈 파문이 없기 때문이라고 물주름을 내보이고

갑작스레 날아간 불새

텅 빈 자리에 들어찬 몸서리 때문이라지만 아무래도

시도 때도 없이 들이치는 가을의 스산함

몰고 오는 비바람인 것 같습니다

공손히 오는 가을비

아주 공손하게 모국어를 드높이는 것은

까무룩 해지는 외로움을 채우기 위함입니다

가을의 비가悲歌

열매를 푸르게 키우는 사과나무의 물관에도

고요히 흐릅니다

속울음에 붉어진 눈망울이 하나 둘, 빨갛게 익어 떨어질 때쯤

내 마음 언저리에 맺힌 그렁한 그리움 하나

굴절 없이 뚝, 떨어지고

휘어진 뼈마디마디 우두둑우두둑 꺾어내서

원래의 힘으로 우뚝 서겠지요

가을비가 소리 없이 내려와, 데인 흔적을 밀고 밀어내어

푸르고 맑게, 가을하늘을 드높이겠지요

 

불새가 가을비에 까맣게 그을리며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새는 당분간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노예처럼 불새의 날개 아래 지냈으니 이제 그를 잊기로 합니다
그럼에도 그가 그리워질 지도 모르는 불안감은 무엇인지....
회장님!!! 폭염도 놓았으니 시원한 자리에서 옷깃을 여미시겠지요???
향기나는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여름은 참으로 뜨거웠습니다.
견디고 견디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 온 가을비에
맥이 풀리는 듯한 한기는 왜 일까요..
그래도 기억조차 싫은 폭염이었습니다.
이종원 상임부회장님, 선선한 가을에
좋은 작품 많이 쓰시길 기원드립니다.
고우신 발걸음 고맙습니다.^^

고현로2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보면 계절도 재미있는 변화 같아요.
폭염이 있어서 서늘한 가을이 정겹고
때론 폭염의 여름을 그리워도 하고...
진한 가을보다도 깊은 관록이 묻어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계의 변화가 우리들에게 기다림, 그리움, 아쉬움을 주나 봅니다.
지치게 하던 폭염도 지나보면 '변하지 않음이 없다'는 인식을 주기에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겠지요.
문득, 들국화의 '행진'이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과거의 긍정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가꾸는 지혜가 가을 속에서
무르익습니다.
고현로 시인님, 고맙습니다.
좋은 시 많이 낚으세요~~^^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둥글게 잎맥을 식히는 가을비
오늘 내린다고 하네요.
불새도 화들짝 깃을 털고 날아가겠지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록 시인님, 바쁘신 와중에 시마을 후학들을 위해
힘을 보태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마을에서 공부하고 갖춘 시의 힘을 아낌없이 베푸는 이타심이야말로
'무주상보시'요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사랑의 진정한 실천입니다.

저의 졸시에 고우신 발걸음을 놓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가을, 풍성한 수확이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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