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1] 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섬 / 테우리
1.
사람의 안식처는 뭍이다
뭍은 묻힌다는 소릴까
묻고 싶다
묻힌다는 것과 묻는다는 것에 대하여
그리고 삶에 대하여
물어보고 싶다
2,
사람의 몸은 뜨거운 물의 변이變異다
적당히 끓인 물은 피가 되고
태우듯 졸이면 결국
혼이 되는
3.
불의 기운이 다시 꿈틀거리는 이 땅은
물에 떠있는 뭍이다
요람과 무덤을 아우르는
뜨거운 삶의 쉼터다
직립의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그러게요...물에 떠 있는 뭍.....
시사점이 많습니다.^^
형님 잘 지내시죠? 글은 잘 보고 있습니다....
담 주 추석,
기분좋은 명절 되시기...바랍니다.
멀리서..^^
김태운.님의 댓글

오랜만에 나들이하신 게 아니고 조용히 다녀가셨군요
한가위 풍성해지시길...
믿음직스러운 시인
그리고 아우님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그 뭍은 제주로 머릿속을 꽉 채웁니다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은 물 에 떠있는 뭍, 누구나 가슴속에 담고 있는 뭍 하나는 존재하겠지요...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김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방금 윗방에 다녀왔는데 어째 길이 엇갈렸는지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언제든지 이 섬으로 오셔서 삶의 충전을 하십시요
푹 쉬다가시면
백년은 더 사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물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가 있을까요?
생멸이 물과 인연이 있으니
수장을 고집하는 종족도 있겠지요.
오늘도 밥 한 공기 물 한 컵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섬에 살고 싶어집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 다음 생엔 불에서 태어나고 싶은데요, ㅎㅎ
밥도 사실 물이지만 불로 만들었으니, ㅎㅎ
섬에 사시면 장수하실 겝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여기 제주도는 청정이 오래가지 않을 듯하군요
갑자기 붉은 빛들이 우글거리는 걸 보면...
걱정만 태산입니다
고현로2님의 댓글

끓인 물은 피가 되고 태우듯 졸이면
결국 혼이 되는 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왕성한 다작에서도 항상 고른 시향을 뿜어내시네요.
섬 같이 둥근 한가위 맞이하시기를....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요즘 올리는 것들은 대부분 옛것들입니다
가끔씩 새로 씨부리기도 하지만
시상의 씨가 죄다 말라버렸습니다
간혹 올리시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올 추석도 풍성하게 품으시길...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물위에 떠있는 섬,
물로 생성 된 인간!
그들의 보금자리가 뭍이고,
그러한 뜨거운 삶의 쉼터는
결국 아름다운 제주 였네요.
짧고 간결한 문장이 힘이 넘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濟州 ///
건널 '제'에다 고을 '주'지요
구제할 '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들 삶을 구제해줄 섬인 듯합니다만...
요즘 퇴색의 속도가 가파릅니다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생명의 근원//
창작방의 물 같은 우리 우리 태
갑장님 명절 잘 쇠시구요.~~
김태운.님의 댓글

이게 뭡니까?
물이라니요, ㅎㅎ
명절도 가까운데
웃자구요
록갑장님!
香湖님의 댓글

여전히 팬이 많네ㅎㅎ
좋겠시다
김태운.님의 댓글

펜이겠지요, 팽이거나, ㅎㅎ
여기 계신 분들 다 모셔가세요
그것도 정중히...
추석 준비는 하시고 계신가요?
쌀밥에 고깃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