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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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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91회 작성일 16-09-08 11:16

본문

 

 

 

  나에게 쓰는 시 / 정연복

 

이리저리 생각해보아도

결코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

 

지금껏 잘 버티어주어서

정말 고맙다.

 

남들의 칭찬을 받을 만한

훌륭한 업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또 그렇다고 손가락질 받을 만한

부끄러운 일을 하지도 않았지.

 

세월은 바람같이 흘러

어느새 인생의 늦가을이다

 

지상에서의 남은 나그네길

부디 경쾌한 걸음의 여행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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