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2] 평등의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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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의 왜곡 / 테우리
자! 잔 대보지?
어째 저리 똑 같을까
보나마나 저들 내장으로 꼬불친 그릇들은 각각 다를 텐데
보란 듯 내민 외장 그릇들은 왜 똑 같을까
꾸부정 거머쥔 손가락 크기도 보나마나 각각 다를 텐데
구부러진 젓가락 장단에 홀려서 저럴까
술렁과 출렁 그 사이
울렁 줄렁
애시당초 그릇된 곡절들
不正한 平과 等의
아! 취한다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요즘 시인님 글에선 딱 할말만 하겠다는 결의가 보입니다
다 똑같으면 맛이 없어서 일겝니다
다만 불평등의 편차와 폭은 저 술잔 같았으면 ...
이미지에서 멋진 사유 많이 낚으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글쎄요, 갈수록 달라지는 입맛을 따르지 못함이겠지요
같고 다름의 구분도 모호해지는 요즘입니다
세상은 늘 불만이고
평과 등도 갈수록 거짓이고
그래서 취한 듯 살고 싶기도 하네요
멀쩡해지면 또 불평이고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영록님의 댓글

아니 취하고 견디기 힘든//
평등과 왜곡 그 때문에 취하나 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아직 안 취하셨지요?
아마, 어느 향기로운 분과 약속하시는 것 같던데
그 분은 술과 웬수일 텐데, ㅎㅎ
소주 생각나시면
제게로...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아구야!
첫 행을 읽자마자, 어! 잘못 들어왔나?
뭔가 훌렁 벗은 것처럼 가슴이 철렁했
습니다. ㅎㅎ
대장도 소장도 아니 막장으로 꼬불친
그릇들, 당연지사 다 다르겠지요.
암튼 이 시간부터 태우리님을 시마을의
은유와 풍유의 대장으로 모시겠습니다.
대장님! 술렁과 출렁 사이에는 ‘울렁’도
있다는 것 잊지 말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지금도 울렁거리네···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그런 생각을 품으셧군요
맨날 항아리만 품으신 줄 알았네요
전 은유도 풍류도 싫습니다
곧이곧대로가 좋은데
그건 시라고 하질 않으니...
아무튼 전 직설적입니다
내려주신 울렁도 끼워놓습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아! 취한다"
이 한 줄에 기절했습니다.
그뿐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 젊은 시인께서 너무 그러시면 어르신들 욕합니다
항상 취하지 마시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