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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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達摩 / 테우리
달마는 누구를 닮았습니까
머리는 달을 닮아, 털은 계수나무를 닮아, 눈알은 토끼를 닮아, 절구를 닮은 코에서 쿵덕쿵덕 코를 골며 앙다문 입술로 방아를 찧지요, 변화무쌍한 침묵으로
육신은 이미 허공을 닮았고, 영혼은 은하수를 닮았고
'如何是聖諦第一義'
궁극의 성스러운 진리는 어떤 것입니까
'廓然無聖'
텅 비어서 성스러움도 없습니다
'對朕者誰'
내 앞에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不識'
알지 못합니다
그럼, 달마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무엇입니까
초상을 보고 오늘 깨달았지요
달을 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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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용구: 양무제와 달마의 문답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달마가 서쪽으로 간 이유는 달을 닮아서
였네요.
언젠가는 남쪽으로도 올 터, 그 날을 기다립니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어서······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그 달에 삶의 진리가 더 나아가서 도리가...
도리는 돌(아래아),
돌은 달,
이해가 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