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가을비>
가을비는
맑은 수정으로 만든
신의 선물이다
차갑고 투명한 액체들
살아서 눈을 부릅뜨고
나뭇가지에 매달렸다
희망에 결실로 영그는
계절에 알갱이 주렁주렁
영롱한 모습으로 거듭난다
잎이 한풀 꺾이는 시간
삼라만상 넋에 취했을까
폐부에 고혈로 숨어 있다
무더운 여름은 이제 가라
파란 하늘에 빨래가 젖듯,
도화지에 물감을 뿌리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가을비에 취하는 시간이겠습니다
초록들이 한풀 꺾이는 시간
한숨 돌리고 나면 곧 시들시들해지겠지요
세월은 그렇듯 돌고 돌고...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지난 가을비 내리는 날 습작을 해보았습니다
귀한 발걸음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