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물수제비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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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물수제비 /秋影塔
물수제비를 그림에 담았더니
마지막 한 걸음이 물 위에 박혀서
물에 빠진 달이 되었는데
반짝이지 않는 휘영청이 나를 부른다
줄 없는 연실을 띄워 가장 밝은 시선 하나
매어달면
우리의 이별만큼 멀리서 나를 내려다보는 눈
내 눈에 새삼 고이는 건 희비가 아니어서,
찍어낸 화장지가 푸르게 젖었다
내 살이 에이랴, 검푸른 저 하늘
이럴 땐 차라리 달빛이나 없었으면
어둠이 젖는지도 모르고 푸른 물 짜내는 눈시울
징검징검 떠가다 하늘에 걸음 멈춘 물수제비는
어쩌라고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인님!
오늘의 시심 속엔 아픈 마음을 읽습니다
소중한 분과 이별을 하셨나요?
우시는 모습 같습니다
힘내세요 시인님! 만나고 헤어짐은 인간의 상사......
제가 오독이라면 결례를 용서 하세요
가을엔 웬지 쎈치 해집니다
마음 다잡으시고 오늘도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글은 실컷 울지 몰라도 마음은 아직
울지는 않습니다. ㅎㅎ
위로의 말씀, 아로나민 골드 몇 알 주신
걸로
생각하고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눈물샘이 아무리 섬세하다고는
하지만, 쉽게 울어서야 되겠습니까?
아직은 꼭 잠궈두었으니, 쉽게 열리지는
않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시조풍이 한껏 비치는 시향입니다
정형의 연시조로 바꾸어도 좋겠다싶네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좀, 구닥다리 같은 시풍이라 할 수
있겠지요.
몸에 배인 습관이랄 수도 있겠고요.
감사합니다. ^^
레르님의 댓글

요즘 들어 하늘,바람,꽃,낙엽들을 들춰 표면으로 나오는걸 보니
가을인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처럼 비도 오니 더욱 그러합니다
정구지(소풀)전이 생각나는 오후였는데
단념하고 국밥에 음료하나 걸쳐야겠습니다..ㅎㅎ..
좋은 시간 되십시오...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안녕하십니까?
답이 늦었습니다.
그냥 가을인가 보다라는 생각으로 어영부영
지나가는 세월인 듯합니다.
오늘은 아버님 기일이라서 좀 바빠
인사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