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한 알 /추영탑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렁이 한 알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46회 작성일 17-07-23 10:38

본문

 

 

 

 

 

 

 

우렁이 한 알 /秋影塔

 

 

 

황새는 언제나 하늘 저쪽, 먼 지평 너머를

응시한다

 

 

형이상학의 철학을 설파하던 그리스의

철인들을 곱씹을수록

우주의 복선伏線과 나라를 경영하는

웅대함은 항상 멀리있기 때문이다

 

 

뱁새 재재거리는 오후 한 모금 하늘을

간구하는 저 고고한 자세

무너지지 않는 천년 바위의 위용이다

 

 

천명을 우박으로 맞으며

그 눈빛으로 천리 밖의 우레를 끌어와 뱁새들의

재잘거림을 잠재운다

 

 

한 걸음의 무게가 맨틀의 위치를 바꾼다

한 나라의 옹색한 역사를 바꿔 오천 년의 뿌리를

겁劫의 꽃으로 피우겠다는 황새 한 마리

하염없이 바라보던 하늘 저쪽이 사라졌을까

 

 

아,

우선은 배가 고프다는 것을 깨닫는다

밟고 선 흙탕물 고인 무논에서

움찔거리는 우렁이 한 마리를 찾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새의 고고한 자세!
우렁이 한마리 잡아 먹는데도
기픔이 서려 있는듯 합니다.

무료하고 힘든 시간 모든 것을 우아한 자태로
말끔히 씻고 저 먼 들녁을 관조했을 품새가 어쩌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큰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황새를 억수처럼 내리는 빗속에서
잠시 눈을 돌려 봅니다
황새처럼 기품 높은 글에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들 모두가 황새는 될 수 없겠지요.

뱁새야 아주 뱁새로 태어났으니, 흉 될 게
없겠으나,
황새도 아닌 품새에 황새연하는 사람들은
쬐끔 보고 싶지 않네요. ㅎㅎ

아무리 먼 곳을 바라보고 있어도, 배고픈 걸
우짜노? 우선 먹어야제...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방가 반갑습니다

황새와 우렁이의 마음을 생각 해 봅니다
세상은 그런것 ......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고운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그곳은 비 피해는 없으신가요
지금 여기는 어제 밤부터 내린 비가 엄청납니다
아파트 쪽에 벼락을 치지를 안나 천둥 번개와 도로 곳곳이 통제요
물난리가 극심합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시인님의 모든 행운이 축복으로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송을 보긴했습니다.

가뭄 지나면 물난리라, 어찌 서민들 이리
고통이 심할까요.
그래도 봉사하는 황새도 있다니 다행은 다행인 듯싶으나, 그깐 봉사가 무에 도움이 되리요.

방해나 안 되면 다행이지. ㅎㅎ

이곳은 많은 비도 안 오고 아직은 큰 피해는
없습니다. 언제쯤 가뭄, 수해 없는 여름이

올까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책벌레 시인님!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황새에 대해
연구하는 시간을 좀 가져 보았습니다.
ㅎㅎ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새도 황새 나름인가 봅니다
무늬만 황새인 황새도 있겠으니 다 고고하진 않겠지요
 
자연에서 가져오는 관찰력과 시제는 시인님을 아무도 못따라
갈 것 같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평안한 저녁 보내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간 못 뵌 듯합니다.

시제야 요즘 항간에 굴러다니는 풍설에서
주웠고, 나름의 느낌으로 그 걸 요리해 보았습니다..

남이 알아주는 황새, 스스로 깨우친 황새가
진짜배기 황새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쇠스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렁이 한 마리를 놓고
폭 넓게 짓는 시인님 대단히십니다 짱!
여기는 소나기도 제대로
한번 안쏱아젔습니다 젠장
그래서 밤이 연속극처럼 열대야입니다
장마 끝나면 굉장히 더울텐데

자알 보고 갑니다 김시인님
무탈히 잘 계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속으로 육조백관을 혼자 다 해도
배고프니 어쩌누? ㅎㅎ

우선은 살고 봐야제....
잘난체 하지말라, 이거지요. ㅎㅎ

여긴 요 며칠 비 구경 못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우거지상인 걸 보면 한바탕
쏟아지려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쇠스랑 시인님! *^^

Total 22,866건 14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1956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07-26
2195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7-26
2195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7-26
2195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7-26
21952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7-26
21951
하얀 설악초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07-26
21950
수박 고르기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7-26
2194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07-26
21948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07-26
219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07-25
2194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07-25
21945 성실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7-25
21944
시간의 유희2 댓글+ 2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07-25
21943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4 0 07-25
21942
동치미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 07-25
21941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 07-25
21940
상상화 댓글+ 2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7-25
2193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07-25
2193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7-25
2193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 07-25
219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07-25
2193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07-25
21934 향유고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7-25
2193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7-25
2193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7-25
219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07-25
2193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07-25
2192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7-25
2192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07-25
2192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07-25
21926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7-25
219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07-25
21924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07-25
2192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7-24
219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07-24
2192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07-24
2192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7-24
2191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7-24
2191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07-24
21917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7-24
2191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 07-24
21915
시작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07-24
2191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07-24
2191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07-24
219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07-24
21911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7-24
219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 07-24
21909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07-24
21908
불의 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07-24
219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7-24
21906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 07-24
2190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07-24
2190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7-23
21903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7-23
219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 07-23
2190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07-23
2190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7-23
2189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07-23
2189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7-23
21897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7-23
2189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7-23
21895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7-23
21894
인간 삶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07-23
2189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7-23
21892
안녕, 말미잘 댓글+ 6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 07-23
218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7-23
열람중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 07-23
21889
독버섯의 생애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7-23
21888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7-23
2188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7-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