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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권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9회 작성일 16-08-30 04:13

본문

하루가 더해지는 시간,
오늘의 마지막 초침이 시작의 일각을 울린다.

만물이 삶을 위해 죽어지는 시간,
그 딱딱한 기계마저 충전되기 위해 죽어지는 시간,
나 는 살기위해 죽지 못한다.

하 나
둘.. 덧셈들이 소용없는 나의 시간은 누군.들과는 다르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 누구도 시끄러워지지 않는, 
고요한 이 때가 어찌 죽어지는 시간인가!

하루 7/24 스스로의 명찰에 침닦고 일기장을 펼치며 메마른 이 시대의 시를 쓴다.
차가운 현대에 기계들은 진화 하였을지 몰라도 나의 문학들은 퇴보하고 있음을

서서히 붉은 햇살이 만물을 깨우며 기적을 위해 기상하는 시간이 오지만,
곧 일기장위에 엎드려져 있는 나는
흐릿한들 뵈지 않는 거뭇한 지렁이들과 함께 죽어지려 한다.

                                                                                     -불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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