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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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詩 / 테우리
눈물 콧물로 훌쩍이는 시는 싫다
빗물처럼 추적거리는 시는 더욱 싫다
폭포처럼 콸콸 쏟아 붓는 시, 칼날처럼 서슬이 퍼런 시, 우주를 한아름에 품을 수 있는
포물선 같은 시였으면 좋겠다
더군다나,
누런 정치 비릿한 경제 쓰라린 사회 등등 설사에 섞어
시궁창으로 좍좍 갈겨버릴 수 있는 시라면
무진장처럼 좋겠다
무진장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엄청난 불장난’ 같은 시는 어떤지요?
불륜을 사랑이라고 박박 우기는 시,
싫도록 얻어먹고, 거꾸로 토해내는 시는 어떻고
실종된 몇 시간에 구멍 뚫고 들여다보는 시는
또 어떻습니까?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아주 심각한, 장난이 아닌 신데...
졸지에 그냥 웃겨버리는 시가 되어버렸네요
수준이 요지경인데 어쩌겠어요
그런 시라도 써보시길...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세상이 뒤죽박죽이고 보면
시도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라는 고운 시를 함께 기대해 봅니다
평안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글쎄요 말씀처럼 고운 시를 써야겠는데
시궁창 같은 생각만 해야하니...
세상이 옛날 같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