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길, 닫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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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길, 닫힌 길>
창밖을 바라보니
그어진 선위로
차들이 달려간다
수많은 거미줄처럼
땅 위에 직선과 사선들
그 줄을 지키며 가기 위해
큰길에는 차량이
인도에는 사람들,
숲길에는 시원한 바람
하늘에는 행성이 달려간다
허공에 보이지 않는 길,
하늘처럼 넓어 볼 수 없는 길
마음에 감춰진 길도
우리에 영원한 길이다
부모님이 떠난 저승길은
어느 사전에도 찾을 수 없는
미로 같은 저 세상 길이다
어쩌다 꿈에서 나타나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은
그 길도 가을비에 젖었을까?
마음에 문이 닫혀 알 수 없다면,
열어볼 수 있는 길을 찾아야겠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새로운 길이 뚫린다면 어찌 알았는지
낼름 그 주변의 땅을 몇 천, 몇 만 평씩
사들이는 귀신같은 사람들이 있지요.
전 재산이 이십 구만 오천 원밖에 없는
어떤 사람은 골프장 가는 길은 잘만 알고,
또 어떤 사람은 낯선 외국 나폴리에서
소렌토 가는 뱃길도 잘만 아는데,
부모님 계신 저승 가는 길은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죽어야만 갈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두무지 님, 좋은 하루
되시기를. ^^
두무지님의 댓글

투기는 관심없고
마음에 길을 개척해 보려 합니다
고운 발길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애초 씨줄 날줄의 세상은 더욱 복잡해지면서 거미줄처럼 얽혀버렸겠지요
그 속에 얽혀서 헤매는 인간들의 몸부림들이 얼씬거립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차를 몰고 가다가 몇 마디 끄적거려 봅니다
귀한 발걸음 고개를 꾸벅 인사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