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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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가꾸기>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니
황혼에 울타리가 걱정일까?
곳곳에 튼튼한 주춧돌 박고
안전 가옥 하나 세우고
호신 견도 몇 마리 기르며
그 안에 안주하는 꿈을 꾸었을까
그런데 희망이 과했는지,
그마저 안 되는 운명인지
사방에 民 草들 원성 소리!
초상집 술상을 뒤집듯 소란하다
누구나 때가 되면
계절처럼 떠나라!
자연 속에 순환은 어떻고,
평범히 어울리는 삶은 어떠냐
바람불면 구름처럼 흐르다가
비 오면 처마 밑에 쉬면 될 것을
강을 거슬려 올라갈 수는 없기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면,
民 草와 함께하는 삶을 터득하자.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돈 자랑하는 방법이 가지가지
어찌 그 뿐이리요.
상위 1%에 들고자 핵핵거리는 졸부들
우리 쪽에서 그들과 울타리를 새웁시다. ㅎㅎ
잘 읽었습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이 사회에 이름값좀 하시는 분들의
행태를 꼬집어 보았습니다.
귀한 발걸음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면,
民 草와 함께하는 삶을 터득하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리요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년(百年)을 누리리라///
'하여가'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인간은 왜 평등하다고 했는지,
이름 값 좀 한다고 일반인처럼
평범한 삶은 싫다는 생각,
정치판 청문회에 쏟아지는 잡음들,
하필 그런 사람을 추천 했을까,
떠날 날이 가까워 울타리를 치는 걸까
노심초사 허둥대는 모습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