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海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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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海菊)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걸까
한적한 바닷가 가파른 바위틈에
한 무더기 꽃 종일토록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수평선 위로 다 채우지 못한 사랑 연분홍빛
새벽이면 바다가
안개로 피어나 꽃잎에 눈물로 맺히고
아침햇살 부끄러워 눈은 감아도
노을지면 살포시 바람에 고개들어 미소짓는다
그대는 슬퍼도 슬퍼하지 않고
외로워도 외로운 척도 하지 않는구나
허전한 마음 흔들려도
봄부터 견뎌낸 그리움 하나로 버티나니
오랜동안 바다 위에 하얀 돛단배 보이지 않았어도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봄뜰123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찜통 같은 더위도 물러가고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 왔네요
바다를 바라보며 피어 있는 해국
못 잊는 슬픈 사연을 시사 하고 있는것 같네요
나는 바다 사람 가족이었기에 남달리 슬픔을 느낍니다
애틋한 시향 속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
봄뜰123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들려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바닷가 해국이 떠올라 몇자 적어봤습니다.
조금은 슬픈 듯 바다를 넘겨다 보는 코스모스 닮은 꽃..
바다와 가까우시군요. 뭏든 올 여름 이제는 거의
끝장에 온 것 같네요. 나머지 여름 잘 보내시길..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졸글에 답글까지..
좋은 주말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