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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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가을 / 안희선
휘청이는 몸으로
힘겹게 붙들고 있는,
영혼의 홀씨
홀로 깊은 마음 속에
소리 없이 찍히는,
흑백사진
내 눈물인, 그대의 흔적 위로
말없이 쌓여가는
애수(哀愁)어린
추억
아, 노랗게 야위어 가는
빈 가슴의 그리움
마른 풀 위에
쓸쓸히 부서지는
햇빛 같은,

Autumn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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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이 시에는 간절함이 사무쳐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간절해 보십시오.
이 간절은 승화되어 뭐가 나와도 나올 거 같습니다.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하나입니다.
하나에서 다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가 공空이 되면서 나옵니다.
승화되어 나오면
그것은 공간과 시간과 생사를 초월한 것이 되겠지요.
꼭, 그렇습니다.
제 눈에 시인님의 글을 통해 이것이 자꾸 보입니다.
보였다가 숨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