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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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숙
검푸른 산자락 굽이굽이 휘돌아
심산유곡 바위마다 깎아 내린 듯
이름 모를 들 꽃 흐드러지게 피고
앞 산 뒷산에 소쩍새 울고
산행하는 산악인 즐거운 행보
계곡을 흐르는 강물 유리알 같구나
강 기슭에 핀 갈대의 속삭임
바람에 흰 머리 날리고
나는 산새들에 백로의 유혹
보라 빛 물안개 연기처럼 휘감고
해는 어슴푸레 서녘 하늘에 저물어
붉게 토해내는 석양 빛 낙조
산능선 너머 붉은 정열의 수채화
하늘엔 하얀 비늘구름, 일몰,
사랑을 안고가네, 임의 품에 안겨
바람 따라가네 그대 가슴에 안겨
산 너머가네!
댓글목록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자연이 주는 선물, 일몰의 정경이 눈에 보이듯 그리셨습니다.
어쩌면 고운 시인님의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끝연에서 엿봅니다.
아름다운 일몰을 고운 문우님과 같이 바라봅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江山 양태문님
어서 오세요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지겹게도 가물고 더운 날씨에 힘 들었섰는데
가을은 어김없이 우리 곁에 다가 오네요
우리의 삶도 끝자락에 아름다운 낙조처럼 진 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해 봅니다
고운 글로 함께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강산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아름다운 시향기 항상 부릅습니다 존경합니다 건 필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노정혜님
어서 오세요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고맙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석양에 갈대밭을 배경으로 서있는
황새는 왠지 쓸쓸해 보이지요.
누구를 기다리는 듯, 누구를 배웅한 듯,
차마 말 한 마디 흘리지 못하는
슬픔을 머금은 듯 보입니다.
사람이라면 다가가서 위로라도 해주고
싶어지는 풍경.
일몰에는 강둑도 걷지 마십시요.
잘 읽고 갑니다.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석양의 붉은 낙조를 바라 볼때마다 인생도 끝날에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갈 수 있다면 하고 느끼곤 합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꿈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