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여름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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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호들갑
사람은 변덕쟁이
더위로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을 것
빨리 가라고 재촉
할 일 다 하고 떠나야 하기에
열 좀 냈소이다
과일도 제 맛 내야 하고 벼들도 쑥쑥 자라
가을 찬바람에 여물 수 있도록 해야 하기에
열 좀 냈소이다
가을이 제 자리 내 달라고 안달하기에
우리가 떠날 때 감사 인사도 듣지 못하고
넘겨주고 떠났다오
가을바람에 벼들도 누렇게 익어 갈 것
안심하고 왔소이다
알곡이 풍성할 것
산과 들녘은 더욱 아름답게
물들 것이다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머물다 갑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늘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장 진순님의 댓글

시가 맛이 잇네요, 좋은날 되세요 노정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