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이 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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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기 전에
은영숙
낙엽송 쌓인 숲길에 자수정 꽃밭인가
맥문동이 고개 빼고 몸매를 자랑하고
갈매 빛 가을을 소리치며 호흡하네
밤사이 줄타기하듯 바람은 산을 넘고
산 까치 슬피 우는 음표 단풍 잎 떨 구고
바위 틈 흐르는 강물에 떠가는 갈잎 배
수평선 너머 파도를 타고 어디로 갔나
가버린 별의 영혼 찾아서 노 저어 갈까
이별은 싫다고 외면했건만
어눌한 해거름에 주소 없는 고향으로
이슬 머금은 물망초 안기 운 채
가을 바람타고 하늘에 눕고
보고 싶은 친구야! 타는 노을 빛 갈대밭에
그믐달 외로운 청아 한 가을 하늘
구월이 오기 전에 묻어 둔 추억
그리움의 연연 한 빛깔 물드는 가슴 안고!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이제 가을이니 누님의 그리움이 더욱 서글프게 다가오겠네요
그리움을 초월한 희망으로 달래봄도 건강한 삶이겠다싶습니다
살짝 비틀면 가능하겠다싶네요
역설적 묘사로...
가능한 밝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선선한 가을 바람이 금방 겨울로 접어들을듯 이곳은 조석으로
쌀쌀합니다
세월이 원수로다 타임머신을 탈 수만 있다면 그대라 부르며
가을 닮은 벗님과 밝은 데이트도 해 보련만 ......
아쉬워라 허니 체념 할려니 슬플 수 밖에요 ㅎㅎ
고운 글로 격려 위로 밝은 빛의 지침서 가르처 주시는 나의 아우님
감사 합니다
오늘도 행보마다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9월이 오기 전에 8월, 그 지긋지긋한
더위 먼저 포대에 다 쓸어담아 북의 뚱뚱한
누구한테 선물로 주고 싶습니다.
그런 다음에 친군지 애인인지, 그냥 누군지에
낙엽편지도 쓰고, 떡볶이도 사 먹고,
그런 다음에 9월의 치마폭을 끌어 당겨 낮잠이나 한숨 잘까, 생각 중입니다.
너무 고운 시어만 골라 쓰시니, 평범한
말로는 댓글이 초라해 집니다.
잘 계시기 바랍니다. 환절기이니 감기 조심
하시고요.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지독한 여름의 더위도 가을님에 밀려서 가고 있습니다
빨리 보내고 싶지만 세월이 저 만치 가는데는 아쉬움도 남네요
여름나기에 지처서 입맛도 잃어 버렸고 맥 빠젔지만
떡볶이 사 주신다면 귀가 쫑긋 해 집니다
저 같은 졸글에 과찬이라니요 우창방 단골 시인님께서
무슨 말을 하시는지 귀가 알러지를 일으킵니다 ㅎㅎ
하지만 듣기 좋은 말씀일거라 생각 하고 고래 춤이라도
추어 볼까 생각 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절기는 어김없이 바뀌어 바람이 제법 선선합니다.
고운 시어 속에서 행복한 문우님을 그려봅니다.
구월을 기대하면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江山 양태문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조석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이 향기롭게 다가 오네요
고운 걸음 하시고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시옵소서
강산 시인님! ^^
노정혜님의 댓글

고운 시 향기 참 좋습니다 건 필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노정혜님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들려주시고 고운 댓글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9월 되시옵소서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이제는 9월의 향기로 채워지는 순간을 맞이 하면서
지난 시간들의 아픔과 괴로움이 모두 떠나고
신선한 시간으로 채워지는 9월을 노래 하는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소녀적인 감수성이 언제나 젖어 있어
젊은 날에 꿈이 고스란히 투영되는 것을 봅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어서 오세요 언제나 반가운 우리 시인님!
늦은 답글 혜량 하시옵소서
부족한 졸글이 늘상 부끄럽답니다
모자라는 험도 다독여 주시는 시인님께 마음의 차 한 잔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밤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