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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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읽다 / 테우리
거울안 내가 마치 그날의 초상이다
줄잡아 그때 나이
한세월 놓쳐버린
그 얼룩
지금 되살아 내 화상에 겹친다
한동안 잊혀버린 어르신 생각이다
어느덧 육십칠 년
총구가 삼켜버린
그 굴메
내 눈자위로 슬그머니 스친다
4.3에 밟힌 영혼 붉어진 핏줄이다
아직은 쓸 만한데
못 죽어 안달일까
저 안의
억울한 넋이 곧 나의 얼굴인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쇄사님께 지도자문을 구해봅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님!
안녕 하십니까 우리 백송 아우 시인님!
영웅 호걸도 세월의 흔적엔 외면 할 수 없습니다
4.3의 한 서린 넋의 영혼 값진 피에 우리는 고개 숙여야 하지요
그 역사 그 역사 후손임을 자랑 하고 싶습니다 역사를 바로 잡고서 ,,,,,,
마음 속에 맺힌 응어리 극락 환생 하시도록 기도 하시옵소서
저도 기도 합니다
아리고 아픈 시에 동참 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한 주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제 딴엔 정성을 들인답시고 정형으로 습작해보는 호흡질입니다만
아무래도 시원치 않아 어느 고수님께 자문을 구하는 중이랍니다
글자 수만 맞춘다고 될 리도 없겟지만...
아무튼 시절에 걸맞지 않은 글
내려주신 말씀
고맙습니다
* 사실은 오늘이 1910년 8월 29
경술국치의 날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제주 4·3 반란사건!
죄없는 주민까지 피해를 당한
오욕의 붉은 역사,
한으로 얼룩진 시인의 생애가
그 속에 펼쳐 있나요.
우리에게 가슴 아픈 지난 일들
이제는 서로에 아픔을 씻어주고
큰 마음 모아서 함께해야 하는데
현실은 요원한 꿈처럼 느껴 집니다.
건필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3, 4, 3, 4 하다 시절을 거슬러 떠올려본 4.3이랍니다
경술국치의 식민을 어느새 잊어버린
부끄러운 그날의 참상들
감사합니다
쇄사님의 댓글

'지도자문'이라니요. 여전히 걸음마 중입니다.
시가 '토설'이라면, 조는 '수렴'이랍니다.
걸러서 뱉는다는 얘기 같습니다.
저는,
"아직은 쓸 만한데
못 죽어 안달일까" / 가 좋고
'조'를 다듬는 사람들은
"그 굴메
내 눈자위로 슬그머니 스친다"가 좋다 할 것 같습니다.
이미 '말'로 '밥' 짓는 경지이니
'찬'이야 시절 텃밭에서 몇 줌 캐면 되겠지요.
김태운.님의 댓글

정리하면 '조로 수렴해서 시로 토설한다'는 말씀 내지는 '시를 걸러서 조로 뱉는다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