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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江山 양태문
하룻밤 묵은
외손녀의 다 해진 옷을 보고
요즈음 형편이 그리도 안 좋은가
손녀의 청바지에
돋보기를 끼고 한올 한올 꿰매신다.
이튿날
말끔히 기운 청바지에
눈이 둥그러진 손녀 왈
몰라 몰라
할머니는 멋도 몰라
하이고 애야
그것도 멋이라니
상거지도 그렇게는 안 입는다
그게 어디 옷이냐
차라리 걸레를 걸치겠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저와 손녀딸 이야기 같습니다
세대 차이란 멀기만 합니다
저도 손녀딸 청바지보고 넌 어데서 놀다가 이리 바지를
다 찢었냐 벌여라 했더니 할머니 이게 빗싼 바지야
멋 인데? 하길래! 여자가 살 점 내놓고 어딜 쏘아다니냐?? ㅎㅎㅎ
날 보고 멋이 뭣인줄도 모르는 할매 ..... 삐죽하고 낼름 청바지 껴 안고
지 방으로 가서 씨 있는 집 자식은 그런 옷 안 입어?? 히니까
손녀 왈 씨 있는 자식이 입는 비싼 바지야 ㅎㅎ
아이고 망했다 세상이 ......ㅎㅎ
우리 곁에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강산 시인님!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세대 차이가 확연히 납니다.
허기사 팬티가 외출복이 되어 있으니 말해 무엇하리오
너무나 빨리 변하는 시대를 못 따라가는 것도 문제이지만
앞으로 어떠한 복장으로 다닐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고운 시인님
그때는 용모도 단정해서 보기도 좋았지요
이제 날씨가 가을로 접어드나 봅니다.
항상 행복이와 즐겁게 지네세요. 고운 문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