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謀한 一泊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無謀한 一泊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70회 작성일 16-08-25 09:45

본문

<無謀한 一泊>

 

아침에 영양제를 먹으려고

약병 뚜껑을 여는 순간

한 알이 밖으로 튀어나갔다

떼굴떼굴 몇 바퀴 구르더니

이내 모습을 감춰 버린다

 

어딘가 틈새에서

주인을 감시하리라!

그때부터 어둠에 숨어있을 영양제와

주인의 눈치를 보는 목구멍이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빨리 자수 본연의 임무를 다하라고

성화 속에, 영양제의 생각은

허구한 날 목구멍에 처넣고

똥 맥질, 오줌 맥질 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바퀴벌레 왕초에게

이 한목숨 논개처럼 바치면

그 녀석 매미라도 될까~~

 

가루가 되도록 썰리는 腸 속에

한 줌의 재가 된다는 과정에서

즐기는 사람들 어떤 관심도 없다

 

다음 날 아침 창문을 여는데

어둠 속 口徑이 비치는 순간

해맑은 진주 화훼 탈이 손짓한다

하루의 외도에서 반가운 눈물,

 

무엇이든 본연의 임무를 떠나면

어떤 生이 파도를 넘으려 할까

주인의 몸속에 한 줌의 소금일 때

너무 좋았다고,

 

영양제를 다시 찾은 반가움에

고마움이 봇물 터지듯,

쌓였던 피로도 씻은 듯이 깨어났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재밌네요
알약의 무모한 일박인가요?
본연의 임무를 저버린

반가운 피로회복제였군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라진 알약을 찾다가 올려 보았습니다.
찾았으니 다행이지만,
그 녀석에게 좀 소홀했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사라진 한 알의 약은 왜 그리
아까운지, 떨어뜨리고 못 찾아 잊어 버릴만
하면 보이는 약 한 알, 엄청 아까웠겟으나
참으로 다행입니다.

더구나 그 약이 그리도 후회를
하고 있었다니··· ㅎㅎ

글이 아주 곱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약 속에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알약이 목숨이 있었다면
이런 생각 쭘 했으리라 유추해 봅니다
무더위에 귀한 발 걸음 감사 합니다.

레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밤 사이 수많은 생각이 있었군요
자기에게 소중한 것들은 없어져봐야 귀중함을 안다고
누가 그러더군요....ㅎㅎ...

잠시 일탈을 꿈꾼 영양제에게도 지난 밤은
공포와 괴로움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물건이라는 선입견만 있고,
약의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잊고 있었습니다.
없어지는 순간 아쉬움을 토로하다가
끄적거려 봅니다
고운 발길 오랫동안 모십니다
감사 합니다.

Total 22,866건 142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99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8-26
12995 늘근피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8-26
1299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8-26
1299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6
12992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8-26
1299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6
12990
화악!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08-26
12989
<마음에 江>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 08-26
1298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08-26
12987
비가 내린다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8-26
1298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8-26
1298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8-26
12984
그림자놀이 댓글+ 2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6
1298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8-26
12982 김진식세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8-25
1298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5
12980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8-25
129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8-25
12978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8-25
1297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8-25
129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8-25
12975
기우제 댓글+ 1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08-25
1297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8-25
12973 아스트라이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8-25
12972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08-25
1297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08-25
12970
가을 댓글+ 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8-25
1296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8-25
12968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0 08-25
12967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08-25
12966
새벽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8-25
1296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8-25
12964
자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8-25
12963 김주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8-25
열람중
<無謀한 一泊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8-25
1296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5
1296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8-25
1295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8-25
1295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8-25
129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8-25
12956
사랑비 댓글+ 1
왕도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8-25
1295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8-25
12954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8-25
12953 그려그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5
12952 건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4
129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08-24
1295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8-24
1294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08-24
12948
여우비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8-24
12947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4
1294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8-24
1294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8-24
12944
내일이 오면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8-24
12943
천국의 깊이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8-24
129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8-24
12941 그려그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8-24
129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8-24
12939
Watch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8-24
12938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8-24
12937
독서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4
12936
자세의 미학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8-24
129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8-24
12934 사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8-24
1293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8-24
12932
출렁, 가을 댓글+ 4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8-24
129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08-24
12930
관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08-24
1292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08-24
129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08-24
12927
人空知能 댓글+ 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8-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