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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 서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31회 작성일 16-08-22 07:54

본문

가을의 문턱에 서서

     은영숙

 

세월의 달음질에 풍경으로 수놓고

훑고 지나가는 바람의 환한 웃음

성큼 다가오는 가을의 고운 얼굴

 

청 남색 구름의 바다위에

가을을 화폭에 담고

호숫가에 자생하는 강아지풀

산들 바람타고 물결치는데

 

길섶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의 수줍은 몸짓

빛바랜 무언의 침묵 속에 눈물로 머물고

스쳐가는 갈바람의 속삭임

 

마음의 갈피 속에 얼룩진 미소

방황하는 세월의 조각 아스라이

그리움의 추억 흔적으로 남아

어슴푸레 노란 가로등 그림자 밟고!

 

추천0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문턱에 서서

이제 가을의 문턱 앞에 서게 하는
계절의 눈부심에 다시금 감개무량한 힘을 느껴집니다.
지난 시간과 다가올 시간 현재의 시간의
결합으로 생이 익어가고 살아가는 삶의 지도 한 장을
멋지게 그려내는 섬세함을 접합니다.
어느 계절보다 감사로 맞이 할 수 있는
이 가을엔 행복으로 자리를 펴소서.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정겨운 우리 시인님!
오늘 서울 나드리에 화들작 놀랐습니다
 
방음벽에 담쟁이가 벽마다 화재의 잔해처럼  붉게 타 죽었어요
담쟁이의 수난이었어요
동경으로 바라보는 가을의 그리움을 송두리채
앗아가듯이 허망함을 느꼈습니다

이렇다간 사람도 말려 죽일듯  무서웠어요
전 계절중에 가을을 젤 좋아하는데  저 불같은 태양이
가을을 삼켜 버릴듯 하네요?!

고운글로 부족한 제게 언제나 고운 눈길 주셔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문턱에 서 계시지 말고
이젠 문턱을 넘어서시지요.

멍석에 널린 붉은 고추가 가을을 말해 줍니다.
땡볕 가시는 날, 언제였나 싶게 우리는
또 단풍을, 낙엽을 노래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시에 댓글 하나 놓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예전 같으면 지금쯤 가을 바람이 볼을 간지래면서
코스모스 옹아리에 연인을 불러보고 싶을 만큼 설램 주는
계절의 호 신호가 올턴데 ......
아니올시다 였어요

태양이 무엇에 화가 났는지 끝도 없이 긴 거리의
 방음벽에 담쟁이를 다 태워 버렸어요
바스락 소리질을 듯이 불타버린 잔해가 돼 버렸드라구요
글렁글렁 눈시울 적시고 왔답니다

가을을 그리던 마음이 아픔이 돼 버렷어요
전 가을을 무척 좋아 합니다
시인님도 좋아 하실 것 같아요 늭네임이 말 하듯이요
찾아 주시고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착한 우리 시인님!
피치 못할 서울 나드리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불같은 더위에 가엾은 방음벽의 담쟁이를
모조리 테워 죽여 버렸어요
바스락 소리를 지르고 울고 있는 담쟁이가 너무 가여웠어요
태양은 가을을 삼켜버릴 듯 합니다 어찌 할거나 .......

고운 걸음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병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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