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歸鄕(후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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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歸鄕(후속편)
幼年에 기억이 꿈틀대며
형언할 수 없는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이 파도처럼
파문을 일으키며 살아난다
그 섬에 가려는데
폭풍 주의보가 발령 났다
파도가 거세게 솟아오른다
산처럼 너울이 육지로 밀려와,
헤엄이라도 쳐서 건너갈까?
보고 싶은 그녀를 만나
다정한 모습으로 마주 앉아
가슴에 이야기 나누고 싶다
들꽃이 꽂힌 식탁에서
포도주 한잔 기울이며
램프에 노란 불빛 출렁일 때
뽀얀 미소가 함께 따라
순정한 마음에 눈물 짖는
지나간 시절을 돌아보고 싶다
그러나 바다는 이런 소망도
헛된 생각이라 꺾어버린다
원하던 귀향은 질투의 화신,
끊임없이 파도가 앞을 막는다
광폭한 울음이 절벽 아래
수많은 사연을 쏟아부으며
하얀 거품이 隆起 되어
말없이 모래 틈에 스며든다
더위에 깨어보니 대청마루,
선풍기 한 대 윙윙 돌아가며
쇼팽의 선율이 파도처럼 울린다
꿈이었다, 지독한 幻想이다
파도의 울음이 싫다
더위 먹은 날은 가끔 그러하다
추억하나 꿈속에 간직하는 것도.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아련한 첫사랑 이나여
꿈에깨니 대청 마루라
옛사랑에 현실에 있는듯 하고요
멋진 추억 고이 간직 하세여
꿈이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하나의 꿈 같은 소설을 썼습니다
그런 아련한 추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꿈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더위에 건강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라면 하나에서 그리움까지,
속편을 쓸 정도라면 아마 깊은 사연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파도만 원망하지 말고 잠자리비행기라도
하나 불러서... 꼭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파도만 원망하지 말고,
오가는 사람들
마주치는 사연들
파도에 찢겨진 이별
바람은 남마다 불어와
물결은 밀려 오는데
긴세월 사무친 한
그대로 돌이 되어
벙어리 가슴되었네
그런 깊은 사연이라도 실토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 인가요
귀한 발걸음 감사 합니다
레르님의 댓글

근데
그 사람은 주인공을 알아 볼까요?
완결판은 아마도 하늘의 별이 되어 만나지 않을까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도리어 도시에서 만났는데
그 사람은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
필연을 핑계로 오늘도 같이 흘러가는 시간들
이 많은 시간들속 잠시 시상에 빠져보는 오후가 좋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잘 읽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누구에게나 완결판은 없을 듯 싶습니다
현실에 없는 막연한 생각을
있을 법한 사실에 접근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써 보았습니다
귀한 발걸음, 정성으로 주신
댓글 감사 합니다
무더운 오후 건강 하십시요.
쇠스랑님의 댓글

추억하나 꿈속에 간직하는 것도
약간 슬픔이겠다는 생각...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

아련한 추억을 꿈 속에서 간직 하였으니
슬픔일 수 있겠네요.
그러나 저 와는 현실이 너무 먼 이야기라
아무런 감정도 없습니다.
누구에겐가 이런 사연이 있을 법해
유추해 봅니다
귀하신 발걸음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