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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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蟹) / 안희선
식탁에 오른
너
내 영혼보다
맑구나
속살 다 내어주고
껍질만 남아
썩을,
너
눈물지구나
Minor Blue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속살을 내어주고,
썩을 너,
무엇보다 의미가 깊습니다
건강 하시고 평안을 빕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요즘처럼, 산다는 게 죄스러운 적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짧은 단상인데..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푸른별똥별님의 댓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귀한 걸음으로 자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푸른별똥별 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자신을 지키려고 갑옷을 지었는데
결국은 다 내어 주고 가는구나
인생과 똑 같구나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안희선님의 댓글

저는 사실, 게를 안 먹습니다
-왜?
그 특유의 냄새가 저와는 맞지 않아서요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게의 눈망울도 그렇고..
암튼, 식탁 위에 오른 게를 보니
온몸을 시주하는 게가 (나만 생각하는) 저보담은 훨 낫단 생각이 들더군요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