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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0회 작성일 16-08-16 10:30

본문

하여가

이영균

물이 물에 물 같지 않으니

탁한 것이고

산이 산에 산 같지 않으니

허물어질 모래톱이다

우린 물 같고 산 같아

서로 어우러지는

강산 같자

파도가 또 덮쳐와

피할 수 없어 맑게 씻기는

갯바위가 될지라도

우리 묵묵하자

강산인 듯

갯바위인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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