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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85회 작성일 16-08-17 07:36

본문

광종狂種 / 테우리



돈이면 만사형통이라 했겠다
총도 사고 쌀도 사고 고기도 사고 칼도 샀으니
조강지처만 빼고 웬만한 것 다 가졌으니

근데, 딱 하나 예외인 것

南은 잘 살아도 여태 못 피우는 거지
北은 못 살아도 끝내 피운 거지
 
한때 무궁화처럼 꽃 피우려던
惡의 씨앗
 
- 설마, 어리석은 착각으로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의 유전자가 비쳤을까
설마, 그럴 리가, 천년을 거슬러 어느 피의 숙청을 떠올렸거나, 혹은
수 세기 동안 피를 굶은 드라큘라 백작의 혼령이 스쳤겠지
 
그 붉은 나무 뒤에 숨어
마냥 꿀꿀거리는
흑심의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살아도 못가지는 것
더워서 핵핵 거리는 거

못살이도 가질 수있는
배고파서 핵핵 거리는 거

김태운님 고귀한 시에서
핵핵거리는 오만을 저지르고 갑니다
무더위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이 풍족해도 못 갖는 것은
필요치 않거나,
절제하고 참는 모습이 아닐까요

돈이라도 해결할 수 없는 것,
마음과 정신일 것 같습니다

고귀한 글 속에 공감을 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에는 똥똥하게 잘 살찐 돼지 한 두,
남에는 돼지 이천 오백만 두,
개 이천 오백만 두,

와! 남이 부자네!! 영판 잘 사네!!

남의 돼지 한 두, 꿀꿀거리다 갑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익숙한 닠들이 줄줄 지어 오셨는데 드릴 거라곤
저기 북쪽의 피둥피둥 살찐 돼지 뿐이니

어쩔까요?

쉬이 잡히지도 않고 꿀꿀거리기만 하니...
덥지만 제주 흑돼지구이로 대신 할까요?
한 분은 스스로 해결하시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의리의 세 분
시인님들!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은 사방에서 부니
'미친'바람도 다르지 않겠습니다.
도야지 콧구멍에 낑긴 바람과
앉을 자리 없는 그네를 맴도는 바람이
뒤섞여
뒤집어엎기를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 돈 하다가 결국 칼을 택했습니다
사드가 방패라지만 그 주인은 칼이지요
돈을 저버리자니 못내 아쉽지만

슬픈 현실입니다
이 지경을 벗어나려면 역시
통일 뿐인데,,,

늘 사방 바람에 휘둘려야만 하니...
스스로 회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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