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유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열대야 유감>
넓은 산야에 숲은 잠드는데
잠 못 든 영혼이 깨어있다
주변에 수많은 가게
더위에 지쳐 문을 닫는다
버릇없이 설치는 무더위는
오늘도 사방에 자리 깔고 누워
열대야 잔치를 신나게 한다
그래도 살아있는 별들이
어둠 속을 뚫고 숨을 쉰다
졸린 눈 비비며 PC를 켠 채
더위를 쫓으려 꿈틀대지만
가로등 불빛마저 헐떡대며
어슴푸레 방안으로 몰려든다
세상을 질식시킨 맹위가
떠날 듯 주춤하는 낌새에
한숨 돌리고 잠을 청했는데
틈만 나면 열탕을 쏟아붓는다
올해에는 그들의 욕심대로
온난화의 사주를 즐겼다고,
정신 못 차린 지구인에게
태양도 녹일 준비가 되었다고,
엄중한 경고를 하려는 것일까.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고생이 막심하시군요
물렀거라, 이 고약한 더위야
태양의 경고
엄중히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열대야의 상황이 아직도
힘들게 느껴 집니다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썼습니다.
※어제 시인님이 댓글 준 글은 삭제 했습니다
내용도 그렇고, 불편해 하신 분이 계셨어요
양해를 빕니다.
박해옥님의 댓글

정말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태양의 경고라시니 동감합니다
이곳은 바닷가라 왠만해선 덥지 않은 곳인데
올해도 정말 로 덥네요
두무지님도 막바지 더위에 건강 하십시오^^*
두무지님의 댓글

일천한 저의 글 속에
큰 마음 열어주시는 시인님,
영광스럽고, 감사 합니다.
날씨가 무덥습니다.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공감해 주신 마음 오래 간직 하겠습니다.
평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열애야?
열 개의 대야?
여기는 스무 대야는 될 듯싶네요.
열대야 잔치에는 별 수 있나요?
함께 벗고 걸판지게 밤 새며 노는 수밖에는
별 재주가 없다네요.
모두들 옷감 덜 들이는 여름 되겠습니다.
ㅎㅎ
짧게 더 짧게, 헐렁헐렁하게……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
두무지님의 댓글

뜨거운 열이 대야로 열개쯤 이면
그래도 견딜만 한거지요
요즈음은 모욕탕도 아닌
땅 덩이리가 이글이글 끓어 오른다는
표현이 맞을 성 싶네요
밤새 즐기면 놀 수만 있다면 그 방법도 좋을 성 싶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ㅎㅎㅎㅎ
한참 웃다가 갑니다
시인님!
덥긴 하지만 유감이라ㅋㅋ
두무지님의 댓글

무더위를 겪은 이야기가
웃음을 주셨다니 천만다행 입니다.
더위를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지 금년 같은 경우는
좀 궁금해지는 사항 입니다
별님께서도 오늘도 더위 잘 넘기는 하루 되세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