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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하겠다 투정부리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08-17 17:17

본문

"누구나 사랑할 수 있다는"
보편적 진리를 혼자 중얼거리다
아스팔트에 지렁이가 굳어가는 것을 보았다
진한 향기를 뿜어내던 점액이 말라 타 들어가며
어디론가 가야 할 분명한 목적지를 쳐다보며
멈춰야만 했던 그 사연이 궁금하여
지렁이 일기장을 들추었다

지은이:지렁이
날짜:이별하고 하루
날씨:호랑이 장가 가던 날
내용:
후회 없는 사랑 정열적 믿음이
소화액에 둘러 쌓여 녹아날 때
3번 갈비 뒤편에 숨어있던
보고픔이 후회없다는 짧은 음성 들춰
남 몰래 흘린 눈물 타고 방광으로 추락하던 날
부식된 사랑이 남긴 미련을 버리기위해
항문을 저녁에 열었다

불다 터진 풍선처럼
강한 빛에 몸이 쭈그러들고
줄어진 사랑에 괴로워야 한다고
피부 호흡이 숨 가쁘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흩어진 피를 모으고 있는
등쪽 혈관에서 또 다시 그리움이
좁은 물살을 타고 심장으로 들어간다
버리느냐 갖느냐 마지막 고비다
잊고 가야 할
잊으며 가야 할
아! 사랑이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

-잊지 못하겠다 투정부리는 친구 얘기 듣다가-
추천0

댓글목록

강현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강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레르 선생님! 안녕!
또 속상한 일 있으신가봐요?
쏴리,,다시 읽어보니 굉장한 시..

저.. 철학과 인문학에 관한 이야기는
제 생각이 아직 짧을 수도 있어요.
옷장에 옷들이 있다면 감정이나 느낌, 사랑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살아 있는 현상들은
시가 껴입을 수있는 옷이고
철학은 정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는 잘 정돈된 옷장일수도 있지만
너무 바쁘거나 여자가 게을러거나
피곤해서 아무렇게나 뒤엉켜 있는 옷장을 보는 일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ㅋㅋㅋ 사실 철학을 수혈하고 싶어도
제 스스로가 아무 철학도 없어요.

레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현진 시우님 안녕하세요?
졸작에 굉장함을 부여하니 졸지에 하늘을 나는 기분입니다...ㅎㅎ..
철학과 인문학을 들먹인것은
천개의 눈중에 하나쯤은 올바른 눈썰미를 가져야한다는 말입니다
그게 꼭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라는 매개체에 있어 최고의 정점이 "공유에 대한 마음의 대화"라 한다면
분명한 줄기가 있어야하고 그 줄기를 통해 나뭇잎들을 서로 가꾸고 만드는 것이겠지요
개인이 아닌 공동소유의 나무를 말이죠
힐링님이 그러더군요
"엇갈린 시간을 가지고 산다고" 아마도 저나 시우님이나 같은 글을 잡고
댓글을 달고 살지만 그것도 엇갈린 시간(즉 사상,현실,철학,등)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겠죠

아무쪼록
좋은 인연으로 시작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서로 분발하면서 한발짝 더 시라는 재미에 빠져봅시다...건강하세요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기적인 알레고리가 더 독특하고 내밀한
감성까지 담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것을 접합니다.
괴로움을 녹여내어 세상을 바라보는 관조와
몸부림이 잘녹여 내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레르 시인님!

레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봐 주시면 저야 감사할 따름입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마르셀처럼 저도 놓아버려
멀리 간 시심을 찾아볼 까 하여 이곳에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늠을 빨리 찾아 내것으로 만들어야 할텐데 가을이 오기전에 말이죠
힐링 시우님 건강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 위의 지렁이가 굳어가는 모습!
점맥이 말라 타들어가며
어딘가 가야할 목적지를,
잠시 자포자기 하듯 멈춰야 했던 사연의
실마리를 읽어도 심오한 깊이로 빠져 듭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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