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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무덤에게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08-18 11:10

본문

 

 

어떤 무덤에게 /秋影塔

 

 

 

가풀막 능선 타고 내려오던 산의 허리,

다리가 당신의 지붕말랭이쯤에서

뚝 부러지더니

져절로 울타리를 세웠는데,

 

 

그래도 경계는 있어야 한다며

찔레꽃 호젓하던 뭉텅이, 그 옆에 소나무 한 그루 키우는 당신

나, 지나다 말고 당신 집 울바자 앞에 걸음을 세우네

 

 

침묵만 세고 있던 당신의 생멸이 궁금하여 내가 묻는다

"당신은 누구인가? 왜 여기 누웠는가?"

"당신은 남자인가, 여자인가?"

 

 

남자라면 술 한 잔, 눈인사만으로도 구면이 되겠는데

여자라면, 생전의 粉香 냄새 다 꺼내 행여 날

붙들 생각은 마시라

 

 

앞 강은 깊어 옛 사랑도 실어나르겠고 뒷 산

또한 높아 그리움의 집 한 채 숨어 있겠는데

멧비둘기 소리로 적막을 누르는 고적한 산 밑에

그래도 당신은 한 평 누울 집이 있었구려

 

 

밤이면 소나무 끝에 별똥별 몇 개 쏘아올리고

달빛 등 나지막이 내걸어 살아온 그대여,

지나는 손, 발소리 들었다 말고 오늘은

그대로 등 편히 주무시구려

 

 

 

 

 

 

 

 

 

 

 

 

추천0

댓글목록

레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 강은 깊어 옛 사랑도 실어나르겠고 뒷 산
또한 높아 그리움의 집 한 채 숨어 있겠는데 "

너무 깊어 잴수도 없고 너무 높아 쳐다보지를 못하겠습니다
한 동안 머물다 갑니다...건강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 뵙습니다. 레르님!
안녕하십니까?

쪽방도 없는 이가 있어, 사철 노숙인 사람도
있는데 죽으니 그래도 한 평 집은 있네요.
쫓겨나지 않을 집!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러우신가요?
아무튼 고운 심성입니다
가풀막이지만 풍수지리가 참 좋은 곳인가봅니다
옛 시풍에 흠뻑 젖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서나 죽어서나 내 집을 갖는다는 것
앞 강이 있고, 뒷 산이 있으니, 명당이지요.
누워서 시 쓰기 좋겠습니다. ㅎㅎ
젖었으면 말리고 가시지요. 차도 한 잔
하시면서……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인 없는 무덤 앞에 자연과 얽힌 사연이 너무 깊군요
아마도 그건 평소 추시인님의 마음이라고 짐작 해 봅니다.
소나무 끝에 별똥 별을 바라보고 누워 있는 그 무덤에 주인은
금년 여름 덥지는 않했나요?
잘 보고 갑니다
건강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숲이 바로 앞에 강변에 울창해서
별로 덥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듣기에는 자동으로 냉난방이 되는 곳이라 하니 좋은 집터인 듯하고요.

언젠가 다시 한 번 가보고 안부 듣고
오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아이고마낫 ! 청산 유수로 오지랍 이라우......
남의 무덤까지 씩이나 남자면 뭣 할 것이며
여자면 뭣 할것인고??

풍수 지리 연구 하신당가요 ?? 젊은 이웃집 오빠요?!
시도 걍 미끄러지듯 잘 쓰니 언제 싸리문 열고 무덤가로
시 쓰러 갔당가요??!! ㅎㅎ 발자욱 소리도 없이 집새기 신고 가셨남요 ? ㅎㅎ

기 죽어서 엽집에 살 수 없어서 가을엔 피난 가야 할꺼나 고민이로고
감상하다가  낙상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자면 뭣하고, 여자면 뭣하냐구요?

답은 거기 다 나와 있응께 대답 안 할래요.

가을엔 이사 가신다고요?

"갈래면 가지, 왜 돌아보오~~` " 거 유행가
있잖아요. 뭣땜시 돌아 본당가?

무덤도 자주 본 무덤은 관심이 더 가지요.
이웃집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ㅎㅎ

왜, 젖어서 가시나요? 말라서 가시나요?
오늘은
언급이 없으니께 물어 봅니다. ㅎㅎ

쇠스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글이 윤슬같이 빛납니다요 추영탑님

연고도 모르면서 무덤에 선을 베푸시니
죽고 나서도 틀림없이 천당갈거외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천당은 종교인들에게 양보하고,

극락은 불자들에게 양보하고,

그냥 허리 부러진 산 밑에 한 평 집이면
충분할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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