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일심(一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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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일심(一心)
누구를 애타게 기다리며
말없이 밤바다를 밝혀주나
수심도 보이지 않는 넓은 공간을
화려한 불빛이 파고든다
지나는 파도일까?
떠도는 바람일까~~
떠나간 연락선 소식도 없어
무정한 마음을 전하려 함일까
망망대해를 지켜주는 一心
누구도 미소는 주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 속에 영원한 빛이다
꺼지지 않는 혼백으로 남아
어둠에 갇혀있던 지난 세월
찬란한 불빛으로 타오르고 있다,
그 길은 몇갈래 구불텅하고,
해안선이 한쪽으로 굽어 있는
세화 해변에서 乾草를 말리던,
그 시절 힘든 삶을 참회하련다
癌으로 저세상 떠난 주민에게
따뜻한 체온마저 못 전한 슬픔
영원한 가슴에 빛으로 남으련다,
이제는 살아 있는 등대가 되어
당신에 영원한 희망이라고
슬픈 애욕을 태우는 사랑에 빛
주인 잃은 乾草들과 함께한다고.
★세화 해수욕장: 제주 구좌읍 소재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제주에 대한 추억인가요
건초를 말리던 시절이라면
테우리들의 일상과 흡사하군요, ㅎㅎ
살아있는 듬대로 사랑의 빛이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사실은 오래 전 제주에서 살 던
사촌 형의 삶을 적어 보았습니다.
국유지를 빌려 건초를 생산하고,
수많은 목장에 공급해 주던 시절을
조명 했습니다. 지금은 저 세상에 가신 분!
♡들려주신 흔적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제주 이야기라면 이국의 이야기 비슷하고
등대 이야기라면 이웃의 이야기인 ·····
듯
집 근처에 국내 유일의 영산강, 江岸 등대가
있거든요. 밤마다 불은 켜는데 아직
눈여겨보지를 않았는데,
밤에 한 번쯤 나가봐야 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오래 전 형님 댁을 드나들면서
느꼈던 이야기 입니다.
등대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지요
저가 생각하는 부분은 좀 특이 하지만...
귀한 발 걸음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