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 - 그 여자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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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그 여자 /秋影塔
당신은 몇 날 며칠 우실 것처럼
눈시울 젖어서 오시더니,
한 달은 족히 밤이고 낮이고 눈물로 지새울
것처럼 속눈섭 먼저 젖어서 오시더니
하소연도 탄식도 짐짓 바람에 실려온
풍설 같아서
이제 당신 떠난 자리에 풀썩 주저앉은 사람들
당신이 속으로나 흘렸던 눈물 모은 접싯물
찾고 있는데
당신이 화두話頭로 흘리던 눈물은 물이
아니고 화두火斗* 같은 불덩이었나?
아궁이에 활활 타는 잉걸불, 폭염만 남겨놓고 떠나간
인정머리 한 톨 없는 당신은 마른장마!
죽어도 수염은 돋지 않을 그 여인
저 세상에서나 한 번 마주칠까 말까한
그 여자
* 화두火斗 : 다리미
댓글목록
쇠스랑님의 댓글

장마ㅡ 그 여인이 첫사랑이 아닌지
추님 참 간크네요, 행여나
어부인이 아시면 사단 날건데ㅎ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어이구, 첫사랑이라뇨?
저는 간이 너무 작아서 는개 같은
여자 아니면 돌아보지도 핞습니다. ㅎㅎ
근데 쓸개는 주먹만 해서 뭐가 좀
뒤죽박죽 아닌가 생각 중입니다.
사실은 장마가 오면 좀 시원해질까 했는데
웬걸요. 오라는 비는 안 오고 찜통에,
열대얀지 스무 대얀지 더위만···· ㅎㅎ
그래서 푸념 삼아, 헛소리 좀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쇠스랑님! ^^
두무지님의 댓글

마른 장마 속에 폭염 처럼,
여인의 하두 속에 뜨거운 화두를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다리미 같은 뜨거운
폭염만 남겨 놓고 떠나간 여인을,
언잰가 다시 찾아 오겠지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유, 찾아와도 사양 하렵니다.
타 죽거나 말라죽긴 싫거든요? ㅎㅎ
그런 여자는 사실 없습니다.
비유에 불과하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
김태운.님의 댓글

당신이 화두話頭로 흘리던 눈물은 물이
아니고 화두火斗* 같은 불덩이었나?///
결국 화제로 떨군 눈물이 화재로 번진 불덩이었군요
마른장마 참 밉상이지요, ㅎㅎ
가뭄에 비친 하마 같은 화마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역시 시인님은 다르시네요.
별것도 아닌 글을 150%씩이나
이해하고 계시니``` ㅎㅎ
이 징그러운 폭염을 이해하자면, 그런
여자부터 이해하는 법을 알아야겠기에,
그냥 뜨거워서 해 본 소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태우리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시인님!
화두같은 여인 첫 사랑 여인인지 훗사랑 여인인지
마른 장마로 태워 죽이게 왕싸가지 마른 장마는
버려 버려요 과감하게 ... ...
마른장마가 진 장마 되면 짹 소리도 못 할려나......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휴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어구, 역시 여자분이시라 말 펀치가 아주
색다릅니다. ㅎㅎㅎ
누가 당하겠습니까?
첫사랑이고 훗사랑이고 순서는 여기서
아무런 문제도 되지 못하지요.
다만 깡다구(실례)에 관한 문제지요. ㅎㅎ
날이 더우니 말이 빠져서 이빨이 헛
나갔습니다. 혜량하소서. ㅎㅎ
감사합니다. 펀치 센 은영숙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