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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24회 작성일 16-08-10 09:39

본문

 

 

 회상 / 테우리

 

 

 

  정지된 동공을 물어뜯는 절체의 수중 기억이다

 

  지친 삶의 내력을 찰나에 삼켜버린 저 벌건 아가리

  마지막 입질의 시간을 토악질하고 있다

 

  물살로 위장한 비늘의 갑옷을 벗고 뼈를 바른 속살에, 그 물컹한 그 살결에

고스란히 담겨진 탐욕의 증거들, 허기진 밥상머리 하얀 접시로 기어코 드

러낼 밖에 없는 울긋불긋한 토막들의 자술서

 

  또 다른 탐욕의 칼질이다

  어느새 망각해버린,

  회귀본능의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어서도 말하는 생선의 본능을 헤아려 봅니다
탐욕의 칼질이 어느분의 욕구를 채워 주었는지,
뜻의 의미를 헤아려 봅니다
높은 시상에 젖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건안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검에서 읽히는 건 생전 탐욕일 뿐이었답니다
그 칼질이 결국 내게 꽂힐 비수임을 모르는...

ㅎㅎ, 덥습니다
그래서 죽겠다
(결국 살고싶다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체를 벗어버린 맨살의
회상을 대신 해 주는 분이 있어
사라져도 잔류하는 기억.

귀소본능은 빼고···

더워서 얼큰한 매운탕을 생각해 봅니다.
함께 사라져도 좋을 그맛 속으로
가는 피서!

감사합니다. 잠시 깊은 시심에 그림자만
걸쳐 보았습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의 상"


저  검은 돔으로 매운탕을 해먹는 건 사실 사치입니다, ㅎㅎ
제값 주고 먹지도 못할 바엔 차라리 칼질이나 말지
잠시 그런 생각입니다
아마 갯돔 같은데 활어로 치면
다금바리처럼 귀한 몸이지요

군침만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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