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푸른 마음에 붉은 속 -수박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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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3, 푸른 마음에 붉은 속 -수박 /秋影塔
속을 들여다 본 일도 없이 속을
더듬어 들어가면 눈을 감아도 속은 바깥이 되는데
밖으로 나와 본적이 없는
집 속에 들어앉은 저 거미는 속도 모르고
메르헨* 속의 달님이거니 짐작한다
대저, 속은 있는 것인가,
덜걱마루, 맷방석 위면 또 어떤가
칼이 먼저 들여다본 구멍 속엔 무언가로 꽉 차있고,
구르지도 못하는 저 푸른 달덩이는 날고만 싶은데
비워버린 속은 언제나 바깥을 끌어다 채우는데
나는 네 속에 여를 한 철의 집을 짓고도
속 깊은 너를 모른다
천공의 내궁內宮을 모르듯이
세상의 붉은 색이란 색은 죄다 쓸어담은 너를 정말
모른다
왜 네가 푸른 마음에 저토록 붉은 속을 감추었는지
*메르헨 어린이를 위하여 만든, 공상적이고
신비로운 옛이야기나 동화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세상에 붉은 색은 모두 쓸어 안고 사는데
인간은 그의 심장을 파 먹은 셈이네요.
비워버린 속은 바깥으로 채우는데...
시의 생각이 차원이 높은 경지로 흐르듯 합니다.
아마도 수박도 많은 보람을 느끼지 않했을까 생각이 됩니다.
건강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천지가 수박인 세상입니다.
푸른 몸뚱이에 붉은 속, 맨 처음 수박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 속을 짐작이나
했을까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 시인님!
푸른 마음에 붉은속
붉은속은 알겠는데
수박 맞지요
푸른맘?
그런 어떤 마음 일까요
시인님 넘 멋집니다
고운시간 되소서
주말 잘 보내구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 마음은 아마 ‘이런 벗은 사고, 이런 나는 팝니다.’ 하고 현수막 내 걸은 별들이야기
님 같은 마음이 아닐지 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너무 찜통이라 정신을 잃을 것 같아요
진짜 혼절할 것 같습니다 ㅎㅎ
고운 시에 우두커니 서서 수박 화채 한그릇 먹고 싶은 생각뿐이네요
오직 속이 탔으면 저리 빨갛게 됐을까??
엄마 속도 딸 속도 다 탔을꺼야 남새스러 겉이라도 초록으로
덮어야지 어야겠노 ......
남이사 먹을 욕심 뿐이제 ㅎㅎㅎ
너무 더워서 오독도 용서 하시구려 ......
감사 합니다
짜증나게 벌써 주말 오후야 ......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은영숙 시인님께서는 수박이
속 끓일 일이 많아서 속이 빨간 것으로 보시는
군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저는 세상의 喜와 樂을 모두 받아들여
속이 붉게 물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정말 덥네요. 아마 평생에 이런 더위는
처음인 듯싶네요.
건강에 유의하시고 휴일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용담호님의 댓글

수박 속에 감추어진 또 하나의 밀어들입니다 겉은 푸르지만
속은 빨간 색 초록과 빨간색이 무엇이 다를까요
수박에는 삼색이 필요하지요 줄 무늬는 검은 색 그리고 초록색
안에는 빨간 색 더 하나 보탠다면 하얀색 그렇게 되면 삼색 중에
하얀색까지 합치면 사색이 되겠지요
여름날에 수박 한통을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시원한 맛으로 먹으면 여름철 과일중에 인기라고 하지요
추영탑 시인님 삼색과 사색은 제가 한번 생각해본 거랍니다
수박의 단면을 보았을 때 그 단면속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지요
그러한 당분은 수분으로 가득 하여 수박의 맛을 내게 하지요
수박은 특징이 농부의 보살핌도 중요하지만 가지에서 영양을 공급 받아
열매를 맺게 하지요 가지라기보다는 줄기에서 뻗어나오는
수박의 열매 여름철에 제맛을 내게하는 것은 수박입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수박과 마트에서 파는 수박은 무엇과 다를까요
이 무더위에 수박 한덩어리 생각 날때도 있지요
그래서 시장에 나가서 수박을 사다 놓고 화채로 쑤어 먹으면
피서 즐기는데 한 몫을 하지요
수박이 왜 사람에게 좋으냐고요
수박은 사람에게 좋은 점은 우선 수분을 섭취하는것이 좋지요
수박의 영양가 속에 가장 필요한 것은 수분입니다 수박은
농부들의 정성과 그리고 가꾸는 일부터가 최대의 관심을 가지고
키워 나가지요 비료도 주고 거름도 주고 햇살에 비치는 영양과
비의 영양을 통하여 넝쿨을 통하여 자라게 하고 흙의
지름진 곳에 싹을 틔우죠 그것이 자연으로 키워진 수박이
이제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도 수박의 영양분 때문입니다.
수박은 그리고 버릴 것이 없다고 봅니다
씨는 씨대로 모아서 다시 땅에 심기도 하고
수박 껍질은 수박 껍질 대로 반찬을 해 먹고 수박의 내용물은 내용물대로
화채로 만들어 먹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도 버릴 게 없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앞으로 좋은 내용 기대해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용담호님은 시인이라기보다는 수박
박사이시군요. ㅎㅎ
생각없이 먹는 수박의 자람에서부터 영양분까지
거기에 농부들의 노고까지, 열거해 주셨는데
그렇지요, 우리가 먹는 것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명 강의 잘 들었습니다. 용담호 시인님 겸 수박
박 박사님! 감사합니다. 냉장고 안의 수박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