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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겅 약수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31회 작성일 16-08-06 12:16

본문

너덜겅 약수터/광나루

 

한 여름

이리도 더운데

어름같이 차가운 물 내리고 있다

목을 축이고

손을 씻고

손수건에 물을 묻혀 이마를 닦으면서

시원함에 놀라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바라보면 바위밖에 없는데

돌 틈 사이로 어떻게 솟아올라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서로 다르게

따로 있으면서

한 몸인 냥

찾는 이의 가슴에 기쁨을 놓아 주는지

 

촉촉함에 젖어

폭포처럼 떨어지는 곧은 기상에 반해

손가락 대면 분수되어 사방에 흩어지면서

지온을 잡아 끌어내리는 날갯짓에 반해

젖은 바짓가랑이 사이로

살랑거리는 바람의 미소가 보여

가면서도 또 되돌아보는

허리춤에 달랑거리면서

약수 가득한 작은 물병 다독거리면서

한참이나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

 

길이 있으면 갈 수 있다지만

그늘이 있으면 쉴 수 있다지만

그래도 약수터가 있어

올라 갈 때는 힘들었어도

내려 올 때는

부드러워지는 발길이다

 

추천0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수터에 대한 내용이네요
약수터는 어디든지 다 있지요
무더운 여름철에 공원이나 산에 오르면
언제나 자리 잡고 있는 곳이 바로
약수터입니다 시원한 약수터에
한 모금의 물을 마실 때 사라지는 갈증
속 마음까지 시원하지요
저도 어떤 때는 야외에 나가 약수터를 곧장
잘 찾고 있지요
폭염의 날씨속에서 약수터를 찾아가
바가지로 물을 떠서 물을 마시면
흐르던 땀방울도 멈추게 하지요
그러고 보면 자연은 신비하기도 하지요
사람들이 약수터를 찾는 이유도 바로 알고 보면
갈증을 해소 하기 위한 발길이라고 봅니다
등산을 하다가도 운동을 하다가도 약수터를 찾는
이유도 갈증을 해소 하기 위해서이지요
무더운 날 왠 피서를 즐기냐고 반문하지만
그래서 피서는 즐겁기 때문입니다
시원한 그늘 속에 약수터를 찾노라면
사람들은 자주 오지요
목을 축이고 그리고 상쾌한 짜릿함
시원스러운 느낌이 흐르는 땀을
멈추게도 하지요 여름철에는 많은 물을
마시게 되는 계절이라 약수터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고 있지요
광나루님의 너덜겅의 약수터를 보니
마치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시를 통해본 약수터
보기만해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광나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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