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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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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38회 작성일 16-08-06 21:01

본문


  마음자리


  정민기



  네 옆에 내 자리가 있었다
  하지만 네 마음자리엔
  나를 위한 빈자리가 없다
  너를 떠나기엔 너무 먼 길을 왔다
  그래서 돌아갈 수가 없다
  오래된 기억 속에 너는
  자취를 감추고 말 것인가
  풀이 죽은 나의 얼굴을 보는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저 멍하니 바라보기만 한다
  밤늦도록 너를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다 깨어났다
  짧은 만남 뒤에 긴 기다림이 있었다
  정들기 싫었을 때
  만나지 말 걸 그랬나
  자꾸만 중얼거리고 있다
  나는 네가 다른 남잘 만나도
  질투하지는 않을 거다 다만
  바람에 사랑을 속삭이는
  나뭇잎이 될 거다
  푸른 마음 그대로 간직한
추천0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기 시인님!
책벌레 무지 정겹네요
대명이
좋은책 많이 보시고 좋은글 많아 쓰세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
 변함 없이 찾아 주셨네요
정민기 시인님
마음의 자리 좋은 시로 승화 시키네요
고운 시 한편 잘 보고 갑니다
정민기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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