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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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평지 일 것 같다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
벌써 입추라 가을이다
여름은 떠나기 아쉬워 몸부림이다
세월은 가만 두지 않는다
인생도 춘삼월 같지만
여름 지나 가을지나 겨울이 오는 것
춘 삼월 잘났다고 어시대지만
뜨거운 여름에 달구고 꿉혔네
좀 익숙해 질려하니 또 가야 한다
가을이 자리 내 달라고 재촉한다
오르면 내려야 하고
내리면 올라야 하는 것
인생길 전부의 행복도 없고
전부의 불행도 없다
주어진 오늘 감사하면 행복이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인간의 삶에서 영원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인생에 있어 겪는 행복이나 불행, 기쁨이나 고통도 마찬가지
사랑과 증오, 또한 그러하구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영원한 사랑 = 없음 , 영원한 증오 = 없음)
확실한 거 하나는 인생이 삶의 좌표에 찍어가는 매 순간의 점들은
그 점 하나 하나가 피할 수 없는 명백한 현실이라는 것
그 점은 다음 점에로 끊임없이 이동하며 동요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들은 결코 그 점들을 벗어날 수 없는 거죠
그 동요(움직임) 속에 한 개인의 역사가 있고, 한계적 존재자로서의 내가 있고,
의식의 주체로서의 우리가 있는 거 같습니다
과장없는 평명한 시어만으로도,
깊은 시선으로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
한참, 머물다 갑니다
노정혜님의 댓글의 댓글

졸글에 머물러 주시고
댓글 주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바람처럼 흐르는 세월,
인생도 따라 흐릅니다.
흐름 속에 떠나는 사람들
그리고 피고지는 계절은
자연의 순리라는 너무 당연한
삶의 귀결 같습니다
잔잔한 내용에 공감하고 갑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건 필하소서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우리 시인님 주말 잘 보냇나요
마져요
춘삼월 같던 인생도 입추로 들어 들고
자꾸만 가네요 세월이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졸글에 사랑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