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四物)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바람이 구름을 몰고 와
천둥 속에 비가 내리니
하늘과 땅의 어울림 소리
그대가 음을 타면
사물은 신명을 낸다.
신명에 겨워
어깨춤이 절로 나고
들려진 어깨 사이로
삶의 애환마저 녹아드니
아, 바로 이것이었구나!
어머니와도 같은 징소리의
긴 여운이 아니더라도
그 옛날 남사당을 뒤따르던
민초들의 삶의 가락이
여기 온전히 살아있구나!
서로의 뿌리와 뿌리를 얽어
저 언덕을 지키는 잡초들...
저 언덕을 지키는 것은
한 그루의 나무가 아니었음을
사물은 말하지 않는가.
크고 작은 소리
높은 소리, 낮은 소리
푸짐한 긴 여운
하늘과 땅의 소리
한데 어우러진 민초들의 가락이다.
사ː물 (四物)
① ⦗민⦘ 풍물에 쓰는 네 가지 악기. 즉, 꽹과리(천둥)·징(바람)- 하늘의 소리, 북(구름)·장구 (비)- 땅의 소리.
② ⦗불⦘ 법고(法鼓)·운판(雲板)·목어(木魚)·대종(大鐘)의 총칭.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사물에 대한 놀이가 묻어 나는 시이니까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사물 놀이에 가까운 악기가 바로 꽹과리,징,북,장구가 있는데 가만히 뜻을 생각하면
꽹과리는 천둥을 의미하는 뜻이고
징은 바람소리를 나타내는 하늘의 소리를 의미 한다지요
북은 구름을 나타내는 의미이지만 장구는 비와 땅의 소리를 의미하는 데
가만히 생각하면 사물놀이는 정말 전통적인 것을 갖추고 있지요
가끔 사물놀이에 대한 축제도 자주 보지요
크고 작은 소리를 내고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
길고 짧은 소리로 전달하는 사물의 소리 푸짐한 여운속에 또 다른 하늘과 땅의 소리는
한데 어우러지는 민초들의 가락이요 노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샘고님 고맙습니다
샘고님의 댓글

용담호 님 또 반갑습니다. 지척인데 만나지는 못 하고 이렇게 댓글과 댓글로 만나 봅니다. 몇년 전 징 하나를 얻게 되어 기뻤는데 징을 칠 곳이 없어 차에 싣고 다닙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아니면 나를 위해 징치를 하고픈 마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