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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박영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85회 작성일 16-08-04 23:19

본문

 

한여름 밤의 꿈 -박영란

 

흐름이 물 흐르듯이

이어지고 촘촘한 그리움

더욱더 짙어가는 해질 무렵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북적거리는 황홀한 순간

 

깊고 깊은 영혼의

흔들림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속삭임

사랑에 들뜨는

짜릿한 설렘의 골목길

 

젖어드는 네온사인불빛

희망을 품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빛이 얼기설기

짜놓은 물그림자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돌아오는

붉은빛 넘치는

거리에 남기고 간 것들

인적 없는 거리

맑은 침묵 한여름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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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간만에 여수 항일암에 잘 다녀왔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 삼고 익산에서 여수까지 다녀온 추억 여행을 즐거운 보람이었습니다
진남관을 관람하고 여수의 성지인 항일암 무더운 여름 날씨인데도
사람들은 북적되었지요 밤에 보면 야경까지 볼 수도 있는데요
기차 타고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또 다른 개인의 휴가입니다

<누군가는/떠나고 누군가는/돌아오는 붉은 빛 넘치는/
거리에 남기간 것들/인적 없는 거리/맑은 침묵 한 여름의 꿈/>

시인님 누구든지 여름에 대한 꿈이 있지요
바라는 것은 서로가 다르지만 여름에 대한 꿈을 가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고요
한 여름밤을 통해 보는 조명한 이 시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네요
짜릿한 느낌이 드는 데요 시인님
이제 황금 같은 시간과 휴일을 통하여 사람들은 저마다 떠나고 돌아오는 삶을
연상하게 만들지요
 한 여름밤의 꿈속을 거니는 듯한 이 시의 매력  바로 시인님의 마음이 아닐런지요
인적 없는 거리속에서 맞이하는 여름밤의 꿈 그것이 오늘의 현실이 아닐런지 모르겠네요
피서철로 인하여 거리는 텅 비어 있겠지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피서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모습도 발견하고요

참 고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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