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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크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02회 작성일 16-08-05 12:54

본문

당연한 것 나의 수십년간 우리의 수백년 간
그런 것 그러한 것들 이제는 공기와 같은 모든 일상
시계의 바늘처럼 같은 방향으로 
12시의 예정된 종말로 향해간다 
같은 발걸음, 관성으로 나아갈 뿐

어렸을 때는 힘이 없고 돈도 없고 자리에 있지도 않지
마흔이 된 지금은 힘이 부족하고 돈이 모자르며 더 큰 자리가 필요해

성이 침식되고 부식되어도 부족한 것 투성이야 
조금만.... 조금만 더 
나는 안그런 것 처럼 아닌 척하며
난민기구에 고아원에 진보당에 천분의 일을 
던져주며 만족하고 욕하는 나의 빈한한 철학

언제할꺼니 되물으며 십오도 틀어지는 발걸음
아내가,     어머니가,      새파란 아이가
할부도 안끝난 젠장할 집에서, 렌탈한 빌어먹을 티비를 보고있다     
추천0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흠님 날씨가 오늘도 장난이 아니죠
후끈 후끈 달아오르는 열기 때문에 장난이 아니죠
12시의 예정된 종말 같은 발걸음으로 관성으로 나갈 뿐
이 글에 대한 또 하나의 내용속에 십오도라는 내용을 보여 주고
있는 듯 하네요
어렸을 때는 힘이 없고 돈이 없지만 마흔이된 지금은 힘이 부족하여
돈이 모자라 더 큰 자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남기셨네요
언제 할꺼니 되물으며 십오도로 틀어지는 발 걸음 속에서
이어지는 글의 내용을 통하여 느껴보는 공간입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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