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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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江山 양태문
붉은 해가 서산에 걸려도
풋고추는 하나둘 익어가고
참깨꽃이 수줍은 듯 꽃잎을 여니
잠자리 놀이터가 이만한 데 또 있으랴
내 어릴 때 소먹이로 들녘을 나서면
반겨주던 녀석이 있었지
머리 위를 빙빙 돌다가
소뿔에도 앉았다 가던 빨간 고추잠자리
일손이 없다고 같이 하려나
무리 지어 낮게 비행하니
잠시 바쁜 손 놓고 바라본다.
그때는 몰랐더라 네가 좋은 줄을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찜통 더위가 끝나지 않을듯 하지만 세월은 어김 없네요
시인님의 고운 시심 속에 고추 잠자리가 시인님을
반기니 곧 가을은 오나 생각 해 봅니다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옵소서
시인님! ^^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무더위에도 찾아주셨군요
들녘에서 보는 고추잠자리
참 평화스러운 정경입니다.
고운 시인님께서도 시간 되시면 들녘으로 한 번 가보세요.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어제 들옄에 나가니
고추 잠자리가 낮게 나르고 있어요
계절은 한치의 오차도 없다
늘 감사 건 필하소서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들녘은 고추잠자리 천국입니다.
작물은 더울수록 더 좋은가 봅니다.
들려주시어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노정혜 시인님
용담호님의 댓글

고추 잠자리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양태운 시인님
고향의 추억이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유년 시절에 고향에서 친구들과 함께 고추 잠자리를 잡던 생각
그때는 곤충 채집이라 불리었지요
산으로 강으로 들로 돌아 다니면서 매미체로 고추 잠자리를 잡던 기억
살포시 내려 앉는 고추 잠자리를 잡기 위해 풀잎을 스치고 가면
언제 고추 잠자리가 눈치 챘는지 벌써 날아가버리고 말았죠
하늘을 수없이 날아 다니는 고추 잠자리들
노을진 석양 아래로 저공 비행을 하는 고추잠자리륻
항상 눈여겨 보고 있었지요
가끔 저도 고추 잠자리를 자주 보지요
바람 따라 비행하는 고추 잠자리의 모습을 보면 옛 고향 생각이 떠올라요
옥수수 밭에서 고추 밭에서 논에서 볼 수 있고 개울이나 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들 바로 고추 잠자리가 아니겠어요
그렇지요
지금 여름 들녘에는 고추 잠자리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으니까요?시인님도 고추 잠자리를 잡아본 경험은 있을 것입니다
고추 잠자리는 번식률도 강하지만 무엇보다도 먹이는 이슬을 좋아한답니다
고추 잠자리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고운 시를 잘 읽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방학이면 꼭 해야하는 숙제, 곤충채집
아마 요즘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면 모를 겁니다.
들로 산으로 곤충채집에 나서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고추잠자리
그때는 귀찮은 숙제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납니다.
세월은 흘러도 옛 일은 잊혀지질 않습니다.
다시금 그 시절로 돌아가봤으면 합니다. 용담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