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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9] 춤추는 중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53회 작성일 16-08-06 00:07

본문





춤추는 중력(重力) / 안희선


끊임없이 비상(飛翔)을 꿈꾸는 날개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날지 못하는 건 아니다

허공을 부유(浮遊)하는 저 거대한
땅의 갈증도 때가 차면, 이윽고
비가 되어 목마른 땅의 목을 적신다

날개 없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은
원래 하늘로 제 몸을 채우고 있던 것

날개 없이 하늘 오르는 것은
원래 땅으로 제 몸을 채우고 있던 것

그래서 육신은 죽어 흙이 되어도,
영혼은 다시 하늘 오른다

저 절대공간의 손에서 중력이 춤을 춘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늘을 땅처럼
땅을 하늘처럼 오가며, 갈증의 단위로
계단 위에서 밟는 육신과 영혼의 스텝

무도영가(舞蹈靈歌)의 리듬 실린,
기억의 깊은 우주가 출렁인다



당신이라는 시.공간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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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상을 미학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현상 밖의 무엇을 사색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발바닥이 공중에 뜨면 이내 영혼일 것인데
우리는 어떤 춤사위로 넋 빠져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구적 구도가 어떤 질문과 호응하면서
유장해지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혹서, 잘 견디시고 시원한 날 지으세요.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력을 이용한 춤이네요
안희선 시인님 현상을 미학적으로 재구성하였다는 의미나요
참 재미 있는 시어의 일부분에서 발견되는 중력이라면
가령 비일 수도 있고 눈이라도 할 수 있겠는지 모르겠네요
하루도 거루지 않고 하늘을 땅처럼
땅을 하늘처럼 오고가는 갈증의 단위로 생각한다면 계단위에서
밟는 육신의 영혼의 스텝으로 이어지는 데요
춤추는 중력을 통하여 무도의 리듬을 타고
기억의 깊은 우주의 출렁임을 새삼 느끼게 하는 시의 내용인데요
안희선 시인님 육신은 죽어도 땅에 묻어 두는 것도
한마디로 말하면 중력의 힘이 있기에 그리고 영혼은 가볍기 때문에

하늘로 가볍게 오른다는 사실을 입증 시켜주는 시이네요
중력의 힘을 이용하여 춤을 추는 무거운 느낌
어떠한 현상을 통하여 나타나는 중력의 힘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깊은 뜻이 있는 시문에 잠시 들려 봅니다 안희선 시인님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라는 건 타 장르(소설이나 수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함축적이고,
비직설적이고, 비교적 짧을 수밖에 없는 장르이지만
동시에 그 속에서 많은 말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단 의미이기도 할 거에요

- 그런 면에서 졸시는 실패작 같은 것이긴 해도

아무튼, 인간의 언어체계가 갖고 있는 결함 내지 약점이 많은 글임에도
말의 표증구조에 구애되지 않고 심층구조까지 파헤쳐 감상하는
독자가 있음은 글을 쓴 사람의 입장에서는 두렵고, 동시에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신 활연 시인님
그리고 용담호 시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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