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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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 테우리
쇠가죽을 깔아뭉개다 깜박거린 순간일까, 비너스의 나신이 커다란 바윗덩어리에 깔렸다. 곁눈으로 비친 요상한 그림은 다름 아닌 제우스가 흘린 신발이었다. 그 신에 밟힌 귀, 뎅강 잘리더니 금세 귀신으로 둔갑했다. 인간의 피가 고프다며 흡혈귀가 되었다. 드라큘라를 찾아 헤매던 중 동병상련의 고흐를 만났다. 뒤를 돌아봤다. 죽은 테오도 보였다. 박쥐가 들끓었다. 죽을 끓였다. 뒤죽박죽 허공을 허우적거리던 바르장머리 없는 두 손이 땀을 훔치는 사이 껌껌한 미로를 뚫고 나온 아프로디테, 잘 생긴 나의 분신이었다
젠장, 더위에 내몰린 낮도깨비 홀림이었을까
대체 뭐가 뭔지 모른 해골에 짓눌린 귀
열라 아프다며 죽겠다는데,
피가 깔렸었나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젠장, 낮 도깨비에 홀렸었나/대체 뭐가 뭔지//
늙은 해골에 짓눌린 귀/피가 뭉쳤나./
열라 아프다./>
마치 신화에 나오는 듯한 등장 인물인 제우스의 신발 흡혈귀드라큐라를 찾아 헤메는 광경
고흐를 만나고 죽은 테오도 등장하고 박쥐가 출연하는 모습으로 이 내용이 전개 되는 부분인데요
뒤죽 박죽속에 나타난 비몽 사몽간의 의미
대체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비옹 사몽간의 내용을 보니 참 재미 있네요
김태운 시인님 비몽사몽간의 의미를 일깨워 주시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부분을 통하여 시의 의미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좋은 시의 내용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습니다
날씨도 맘에 안들고 세상도 뒤죽박죽 저도 비몽사몽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올시다
시원해졌으면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시인님 여러번 읽고 갑니다
그래도 제가 읽기엔 어렵네요
좋은밤 되세요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말 그대로 뒤죽박죽 비몽사몽이지요
세상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시원해지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횡설수설했답니다
감사합니다
한드기님의 댓글

잘 저민 하몽하몽에 위스키 한 잔이면
이 더위 물러가겠지요. ㅎ
그래도 아프로디테니 다행입니다.
시원한 여름 나시길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하몽하몽하다보면 더욱 해롱해롱해지겠지요. ㅎㅎ
앞으로 비친 뒤태가 수상하겠지요
ㅜㅜ 더위 먹고 이 지랄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읽다보니 이 사람도 비몽인지 사몽인지
모두 죽은 사람들인데,
제우스는 살아 있을까?
테오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비몽사몽 맞네요.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나의 분신이 잠결에 깔리다보니 헛것들과 씨름을 했답니다. ㅎㅎ
죽었는지 살았는지 도무지 분간을 못하는...
뒤죽박죽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한낮 오수에 깨면 도대체
아침인지 저녁답인지 분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가지고는
가방매고 학교에 간다고ㅎㅎㅎ
태운시인님 이 더위에 저도 비몽사몽입나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정신 차립시다
따라 비몽사몽하지 마시고...
아무튼 내탓 네탓이 아닌 더운 탓입니다
감사합니다